국민 87% “사회적책임 이행 기업 제품 우선 구매”

이동수 2023. 5. 10.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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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9명가량은 제품을 구매할 때 해당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지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0일 공개한 '자유시장경제와 기업 역할에 관한 국민인식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87.3%는 '사회적 책임의 이행 수준이 높은 기업의 제품을 우선 구매하겠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 과반(58.2%)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 수준이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이전보다 '신장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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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1000명 대상 조사
58% “외환위기 이후 책임 신장”
28% “소비자가치 제고 고평가”
국민 10명 중 9명가량은 제품을 구매할 때 해당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지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0일 공개한 ‘자유시장경제와 기업 역할에 관한 국민인식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87.3%는 ‘사회적 책임의 이행 수준이 높은 기업의 제품을 우선 구매하겠다’고 답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 수준과 구매가 무관하다는 응답은 9.9%에 불과했다.

응답자 대다수(87.5%)는 소비자가치 제고, 친환경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가 국민 개개인의 삶의 질과 행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봤다. 또 응답자 과반(58.2%)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 수준이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이전보다 ‘신장했다’고 봤다.

현재 기업들이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사회적 책임 분야로는 소비자가치 제고(28.3%)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지역사회 참여(16.7%), 지배구조 개선(16.2%), 친환경(15.7%) 등의 순이었다.

향후 기업들이 강화해야 할 사회적 책임 분야로는 고용안정·양질의 일자리 제공(20.8%), 오염방지·기후변화 대응(18.4%), 법규 준수 및 윤리경영(14.3%) 등을 제시했다.

전경련은 “자유시장경제의 확산·발전으로 소비자 권한이 확대되고 있다”며 “기업들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하기 위해서라도 사회적 책임 이행을 강화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유시장경제의 핵심 키워드로는 ‘시장·소비자 권한 강화’(29.6%), ‘개인과 기업의 경제적 자유와 창의’(24.7%), ‘시장 기능을 통한 효율적 자원 배분’(24.6%) 등의 답변이 고르게 나왔다. 기업의 본질적 역할로는 투자와 고용 확대(40.4%), 경제적 가치 창출(30.3%), 사회적 책임 강화를 통한 국민 삶의 질 개선(15.4%) 등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이번 조사는 전경련이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2∼17일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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