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한잔’ 임창정 결국 손절키로…세븐일레븐, 재고만 판다

정유미 기자 2023. 5. 10.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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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월26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 오픈한 세븐일레븐 ‘소주한잔’ 팝업스토어에서병을 들고 홍보하는 가수 임창정씨. 연합뉴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하락 사태 논란에 휩싸인 자사 소주 제품 홍보모델인 가수 임창정씨와는 ‘손절’ 수순에 들어갔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10일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는 ‘소주한잔’ 재고가 소진되면 더 이상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세븐일레븐은 올해 2월 히트곡 <소주한잔>을 부른 임씨를 내세워 같은 이름의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인 소주한잔을 출시해 인기를 끌었다. 이 소주는 원재료 선정부터 병 디자인까지 모든 과정에 임씨가 참여했다. 출시 한 달 만에 초도물량 10만개가 모두 팔렸을 정도다.

그러나 최근 임씨가 SG증권 사태에 연루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당초 세븐일레븐은 임씨가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하자 사태를 지켜본다는 입장이었다. 임씨는 30억원을 투자했으나 자신도 피해를 입었다는 입장을 피력해왔다. 하지만 임씨가 주가 조작 의심 세력이 주최한 파티에 참석한 사실이 드러나는 등 여론이 나빠지자, 결국 회사 측이 소주한잔 판매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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