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발' 서산 서령버스 운행 중단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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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 서령버스(주) 소속 노선의 시내버스가 적자를 이유로 10일부터 운행을 중단하며, 이용시민의 불편이 우려된다.
서령버스(주)는 전날까지 기름 값이 없어 기름을 주문하지 못했고, 현재 버스에 채워져 있는 기름(최대 2일치)을 모두 쓰면 운행 중단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서령버스는 오후 늦게 강신욱 대표이사를 비롯한 5명의 회사 경영진과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이사회를 열어, 운행 중단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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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자구 노력없이, 지원금 의존은 불가… 대응책 고심
[서산]충남 서산 서령버스(주) 소속 노선의 시내버스가 적자를 이유로 10일부터 운행을 중단하며, 이용시민의 불편이 우려된다.
서산시는 버스회사의 사정을 파악한 뒤 대응책을 내놓겠다는 입장이다.
서령버스(주)는 전날까지 기름 값이 없어 기름을 주문하지 못했고, 현재 버스에 채워져 있는 기름(최대 2일치)을 모두 쓰면 운행 중단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서령버스는 오후 늦게 강신욱 대표이사를 비롯한 5명의 회사 경영진과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이사회를 열어, 운행 중단으로 결정했다.
경영진은 이날 대안으로 회사 통장에 들어와 있지만 서산시에서 재정지원금으로 붙잡고 있어 쓸 수 없는 벽지·비수익 노선비 6300만 원을 기름값으로 낸다면 10일 정도 운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경영진이 말하는 재정지원금이란 적자에 허덕이며 직원들 월급을 못 줄 지경에 이른 서령버스가 시 보조금을 받으면 임금, 4대 보험료 등으로만 우선 쓸 수 있게 시가 묶어 논 자금이다.
경영진은 "벽지·비수익 노선 운영비도 결국엔 기름값으로 쓸 수 있는 돈으로, 수익금 아니냐"라며 "시가 이를 풀어주면 10일 정도 더 운행할 수 있지만, 현재 대안은 없다"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시는 '임시방편'이라며 경영진의 주장을 일축했다.
시 관계자는 "굳이 저런 방법 말고도 다른 방법으로 돈을 융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름값으로 쓸 수 있게 재정지원금을 풀어주고 난 후 10일 후에는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대안이 없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선 서령버스 경영진을 만나볼 것"이라며 "대안에 대해 물어보고 그에 맞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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