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조성사업 나서

김지선 기자 2023. 5. 1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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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공모에 대한 재도전 준비로 분주하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가 대전을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에서 배제했던 만큼 시의 관련 인프라 확충 계획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체부 등에 따르면 대전시는 지난 3월 정부의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공모 2차 심사에서 고배를 마셨다.

반려동물을 둘러싼 경제적 파급 효과가 상당해 반려동물 친화도시 지정을 비롯한 관련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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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시설·프로그램 구비에도 문체부 공모 탈락…'숙박 시설 미비'
교통 인프라 내세운 당일 여행객 겨냥…2024년 공모 재도전
'펫코노미'…반려동물 동반여행 경제 효과 연간 약 1조 3960억 원
대전 유성구 금고동에 위치한 대전반려동물공원. 사진=대전동물보호사업소

대전시가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공모에 대한 재도전 준비로 분주하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가 대전을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에서 배제했던 만큼 시의 관련 인프라 확충 계획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체부 등에 따르면 대전시는 지난 3월 정부의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공모 2차 심사에서 고배를 마셨다. 지리적 특성과 숙박 시설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당시 문체부는 공모 과정에서 지역 내 관련 놀이터 시설과 교통 인프라 우수성을 높게 평가했지만, 바닷가와 인접하지 않았고 숙박 시설 부족 등을 이유로 들며 대전을 택하지 않았다. 실제 울산시와 충남 태안군은 모두 반려동물 동반 해수욕장 운영 등을 앞세워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로 선정됐다.

이에 시는 반려동물 놀이터 확충과 관련 정책 발굴, 반려동물 매개 치료 지원 활성화 등을 집중 추진할 방침이다. 반려동물을 둘러싼 경제적 파급 효과가 상당해 반려동물 친화도시 지정을 비롯한 관련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2022 한국관광공사의 반려동물 활성화 방안 연구'에 따르면 반려동물 동반여행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연간 약 1조 3960억 원으로 추정된다. 교통비와 식사비, 숙박비 등 여행에 소요되는 총비용에 대한 지불의사금액도 반려동물을 동반한 여행이 일반 여행 대비 훨씬 큰 것으로 조사됐다.

반려동물 동반여행객이 가져다 주는 경제적 효과도 크다. '2019 대한민국 국민여행조사'를 보면 반려동물 동반여행객 지출액이 국내 일반 여행지출액 대비 당일 기준 약 3.7배, 숙박 기준 2.2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시가 반려동물 인프라 확충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일반 관광객보다 씀씀이가 큰 반려동물 동반여행객의 지역 방문은 자연스럽게 관광 산업의 발전으로 귀결된다.

시는 지역의 강점인 교통 인프라 등을 보다 적극적으로 제안할 계획이다.

특히 반려동물 동반 관광객의 이른바 '당일 여행' 유치 등을 전면에 내세우겠다는 것이다.

도심 속 공원을 적극 활용한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국토교통부의 반려동물 공원 조성 관련 규제 등에 따라 공원 조성에 난항을 겪고는 있지만 사업 추진 의사는 강력하다"며 "지역 내 인프라가 타 도시 대비 우수할 뿐만아니라 반려동물 문화센터 구비 등 강력한 인프라를 내세워 관련 공모 사업에 다시 응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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