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제일고, 2023년 대전·충청권 고교야구 주말리그 1위 '기염'

이태희 기자 2023. 5. 1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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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부재 상태에서도 선수와 코치들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항상 고마운 마음뿐이죠."

대전제일고 야구부를 이끄는 조정원 감독대행은 올해 대전·충청권역 고교야구 전반기 주말리그 정상에 오르게 된 소감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조 감독대행은 "대전제일고가 2017년 창단한 이후 전국대회에서 한 번밖에 우승하지 못했다"며 "오는 전국체전의 우승을 통해 메이저 대회 2승이라는 결과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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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제일고 야구부 선수들이 지난 8일 공주 시립박찬호야구장에서 2023년 대전·충청권역 고교야구 주말리그에서 우승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전제일고 야구부 제공


"감독 부재 상태에서도 선수와 코치들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항상 고마운 마음뿐이죠."

대전제일고 야구부를 이끄는 조정원 감독대행은 올해 대전·충청권역 고교야구 전반기 주말리그 정상에 오르게 된 소감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대전제일고는 지난 8일 충남 공주 시립박찬호야구장에서 진행된 천안CS와의 최종전에서 5-2로 승리했다. 공주고와 5승 1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최소 실점 우선 원칙에 따라 전반기 주말리그 정상에 올랐다. 주말리그 우승 시 각 지역 대회와 왕중왕전(황금사자기)을 치르게 된다.

2017년 창단한 대전제일고의 주밀리그 우승은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 타 팀과 비교하면 신생팀이나 다름없는 데다가, 지난 2월 윈터리그 개막을 앞둔 시점 감독까지 팀을 떠나는 최악의 상황까지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충청권 최약체라는 소리까지 들었던 대전제일고는 전반기 주말리그에서 천안북일고와 대전고, 공주고, 세광고 등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들이 주말리그 정상에 오른 이유는 단 한 가지다. 바로 조 감독대행의 '연습은 치열하게, 실전은 즐겁게'라는 주문이다.

조 감독대행은 "연습할 땐 타이트하고 가혹하게 하더라도, 실전에선 재미있게 놀라고 선수들에게 항상 강조했다"며 "선수들이 주문한 부분들을 잘 받아들이다 보니 우승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지난 2017년 창단 이후 지난해까지 총 4승만을 거뒀던 대전제일고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올 전반기에만 5승을 거뒀다.

대전제일고의 향후 목표는 전국대회에서의 승리다.

대전제일고는 지난달 29일 대전고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창단 이후 처음으로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기회를 얻게 됐다.

조 감독대행은 오는 10월 열리는 전국체전에서 반드시 우승하겠다며 의지를 내비쳤다.

조 감독대행은 "대전제일고가 2017년 창단한 이후 전국대회에서 한 번밖에 우승하지 못했다"며 "오는 전국체전의 우승을 통해 메이저 대회 2승이라는 결과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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