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애인 사진 안 버린 아내, 이혼 사유 아닌가요?" 온라인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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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옛 애인의 사진을 가지고 있던 사실을 알게 된 남편이 이혼을 고민하는 사연이 공개됐다.
A씨는 "누가봐도 어린 시절 뜨겁게 사랑했던 커플을 보는 느낌이었다"며 "찌질하고 어리석지만 그 사진들과 편지들이 너무 기억에 남아서 아내한테 솔직하게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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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옛 애인의 사진을 가지고 있던 사실을 알게 된 남편이 이혼을 고민하는 사연이 공개됐다.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 애인 사진 가지고 있는 거 이혼 사유 아닌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 A씨는 "필요한 걸 잃어버려서 아내 책상 서랍까지 찾다가 아내가 보관해뒀던 여러 사진을 보게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가 본 것은 군대에서 주고 받은 편지들과 여행 갔을 때 일기, 포토북 등이었다. A씨는 "누가봐도 어린 시절 뜨겁게 사랑했던 커플을 보는 느낌이었다"며 "찌질하고 어리석지만 그 사진들과 편지들이 너무 기억에 남아서 아내한테 솔직하게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A씨는 아내가 사실을 알게 된 뒤, "'그걸 왜 끄집어내냐, 다 버리겠다'고 답했지만 버리기는 커녕 계속 숨겨놓길래 보이는 거 다 찾아서 쓰레기통에 넣었더니 울고 불고 난리가 났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아내는) 그 사람과 헤어진지 1년 안돼서 저랑 연애 시작하고 연애한 지 1년 됐을 때 결혼했다'고 구체적인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건 (아내가) 저와 함께 했던 사진들은 따로 인화해서 모아둔 걸 본 적 없다"며 "더 이상 살고싶지 않은 마음이 드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내분 행동은 배우자한테 불신감 주는 행동', '들켰더니 숨겨놓고, 버렸더니 울고불고? 옛남자한테 가라고 하라', '이혼사유가 되는지 모르겠지만 이혼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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