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넉달만에 만난 이재명에 한마디..."대화는 정치인 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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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넉달 만에 만난 이재명 대표에게 "대화는 정치인에게는 일종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당대표 취임 뒤 윤석열 대통령과는 한 차례도 만남이 성사되지 못한 가운데 전직 대통령이 간접 비판한 것 아니냐는 정치권 해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10일 오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위치한 '평산책방'을 방문해 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날 문 전 대통령은 평산책방에서 이재명 대표, 박광온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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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넉달 만에 만난 이재명 대표에게 "대화는 정치인에게는 일종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당대표 취임 뒤 윤석열 대통령과는 한 차례도 만남이 성사되지 못한 가운데 전직 대통령이 간접 비판한 것 아니냐는 정치권 해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10일 오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위치한 '평산책방'을 방문해 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문 전 대통령은 두 팔 벌려 포옹하며 지도부를 환영했다
이날 문 전 대통령은 평산책방에서 이재명 대표, 박광온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를 맞이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책방을 둘러보며 문 전 대통령과 환담을 나눴다. 앞치마를 두른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와 박 원내대표에게 직접 책을 추천하기도 했다.
이후 문 전 대통령 사저로 이동해 약 40분 간 비공개로 차담을 가졌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전 대통령은 최근 국내외로 여러 어려운 사정들이 우리 앞에 놓여 있는데, 민주당이 단합하고 더 통합하는 모습으로 현재의 국가적인 어려움을 타개해나가는 데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또한 차담에서 문 전 대통령은 과거 자신이 대통령직을 수행할 당시 대구의 야당 사무실을 방문한 일을 회고하기도 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문 전 대통령은) 그 일을 회고하면서 당시 여야정 상설 협의체를 구성했던 이야기를 했다"며 "대화는 정치인에게는 일종의 의무와 같은 것. 대화가 없으면 정치가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문 전 대통령은 "민주당이 과거의 역동성을 회복해서 젊은 층에게 더 사랑받는 정당으로 변하기를 바란다"고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재명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당내에선 '하나가 되자'는 게 의원들, 또 당원들의 다수 의견"이라며 문 전 대통령 앞에서 실제로 서로 손을 맞잡기도 했다고 권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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