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삼성페이 유료화 카드사와 수수료 개별 협상
최근도 기자(recentdo@mk.co.kr) 2023. 5. 10. 20:06
삼성전자 '삼성페이'가 유료화될 전망이다. 애플페이가 국내에 도입되면서 삼성전자 입장에서도 무료 수수료 정책을 고수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카드업체 대상으로 기존의 무료 계약이었던 삼성페이 사용건에 대해 자동 연장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서면으로 전달했다.
카드사들은 그간 삼성페이와 단체계약을 통해 별도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고 있었다. 이 같은 '무료 수수료' 계약은 오는 8월께 만료된다. 통상 계약 만료 3개월 전부터 재계약 협상을 시작하고, 이견이 없는 한 계약기간은 자동 연장돼 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삼성전자가 기존의 계약구조를 지속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먼저 밝힌 것이다.
삼성전자는 수수료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을 통보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삼성페이에 애플페이와 동일하게 0.15%의 수수료를 받고, 규모에 따라 요율을 차등화하는 슬라이딩 방식을 제안할 것으로 본다. 슬라이딩은 결제 건수에 따라 수수료를 차등 부과하는 방식이다.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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