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K] ‘그리운 바다 성산포’ 시 낭송회
[KBS 제주]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성산읍 강병돈 통신원입니다.
제주지역 구석구석 소식을 전하는 풀뿌리K, 오늘 성산읍지역 첫 소식으로 문화행사를 소개합니다.
지난달 15일, 성산일출봉 동쪽에 위치한 시비공원에선 성산포 문학회가 주최하는 ‘이생진 시인과 함께하는 시낭송회’가 진행됐는데요.
성산읍 주민을 비롯해 지역의 문인들, 주변을 지나던 관광객들이 참여한 가운데 시의 향연이 펼쳐졌습니다.
이생진 시인은 올해로 아흔여섯의 고령인데요,
섬을 돌아다니면서 시를 쓰는 ‘섬 시인’으로, 시집 ‘그리운 바다 성산포’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날 행사에선 ‘시인의 맹세’라는 자작시를 낭송하며 시에 대한 식지 않는 열정을 보여줬는데요,
['시인의 맹세'/이생진 : "불행하게도 방랑은 시인의 벼랑이요. 벼랑을 맴돌며 노래함이 시인의 숙명이라면 기꺼이 그 숙명에 동참하겠다고 맹세하마. 간다. 간다. 나는 간다. 바람처럼 날아간다."]
이날 행사에서는 시를 읊는 문인들의 목소리가 행사를 가득 채웠고요,
성산읍민속보존회가 제주민요 공연도 선보였습니다.
성산포문학회에선 2010년 첫 번째 시낭송회를 시작으로 코로나19 시기 3년을 제외하고 꾸준히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성산읍이 시를 비롯해 다양한 문화가 풍성한 마을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이어서 다음 소식 전해드립니다.
성산읍연합청년회에서 청년 미래지도자 양성을 위해 '2023 청년 미래포럼'을 진행합니다.
지난달 17일, 청년회원과 그 가족들을 초대해 첫 번째 강좌를 진행했습니다.
‘행복한 가정 만들기’를 주제로 아로마 오일을 이용해 심신과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아로마테라피 강의가 이뤄졌는데요.
이후 성산읍사무소 회의실에선 ‘제주도 청년 정책’을 주제로 지역 도의원 강좌도 이어졌습니다.
30여 명의 성산읍 청년들이 모여 청년 정책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으며 지역에서 청년들의 역할을 짚어보는 시간이 됐는데요.
[김상현/성산읍연합청년회장 : "청년들이 지역사회 문제점과 청년들을 위한 정책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강좌와 토론을 통해 청년지도자를 양성하고 지역공동체 활성화와 행복한 가정 만들기에 기여하겠습니다."]
최근 가정의 달을 맞아 성산읍의 미래인 아이들과 함께 쿠키 만들기 강좌가 진행됐고요.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성산읍 수산업의 미래’와 ‘로컬 농산물 판매를 위한 홍보마케팅’ 등 4개 강좌가 더 준비돼 있습니다.
지역 청년들이 다양한 활동과 토론을 통해 지역 사회에 활기를 불어넣기를 기대해봅니다.
이상 성산읍 통신원 강병돈이었습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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