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골보다 월드컵 골이 더 많은 FW"…그를 향한 '조롱'은 멈추지 않는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토트넘 공격수 히샬리송에 대한 조롱이 멈추지 않고 있다.
히샬리송은 6000만 파운드(1004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올 시즌 에버튼에서 토트넘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축구의 나라 브라질 대표팀 소속이기도 한 히샬리송에 대한 기대감은 컸다.
하지만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었다. 히샬리송은 손흥민에 밀려 꾸준한 출전을 보장받지 못했다. 경기에 나서도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단 한골도 넣지 못하자 그에 대한 조롱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 시즌 에버튼에서 10골을 기록했고,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은 13골이었다.
그러다 히샬리송은 지난 1일 열린 리버풀과 경기에서 드디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EPL 첫 골을 터뜨렸다. 2-3으로 뒤지던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골을 성공시켰다. 흥분한 히샬리송은 유니폼을 벗으며 옐로카드를 받았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리버풀 디오구 조타가 종료 직전 극장골을 넣었고, 리버풀이 4-3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 후 히샬리송에 대한 조롱은 더욱 심해졌다. 히샬리송의 등에 있는 문신에 현역인 네이마르의 얼굴이 있는 것에 대한 조롱도 나왔다.
그리고 뉴캐슬의 칼럼 윌슨과 웨스트햄의 미카일 안토니오가 팟캐스트를 통해 히샬리송을 또 조롱했다.
그들은 "골보다 유니폼을 벗어 받은 옐로카드가 더 많다. 히샬리송은 올 시즌 총 4골을 넣어 상의를 벗었다. 그런데 그중 3번이 오프사이드였다. 그래서 히샬리송은 1골과 4개의 옐로카드를 가지고 있다. 거의 정직 상태"라고 비아냥댔다.
또 히샬리송이 토트넘에서보다 월드컵에서 더 많은 골을 넣었다고 조롱했다. 실제로 히샬리송이 올 시즌 EPL에서는 1골에 그쳤지만 지난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브라질 대표팀으로 참가해 총 3골을 터뜨렸다.
히샬리송은 G조 1차전 세르비아전에서 환상적인 시저스킥 골을 포함한 멀티골을 신고하며 팀의 2-0 승리를 책임졌다. 그리고 한국과 16강에서 1골을 추가했다. 두 경기 모두 자신이 골을 넣고 승리를 가져왔다. 그런데 리버풀전은 골을 넣고도 패배했다. 히샬리송에게 올 시즌은 꼬여도 너무 꼬였다.
[토트넘 히샬리송, 2022 카타르월드컵 브라질-한국전 히샬리송 득점 장면, 악셀 디사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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