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의 소녀들' 피프티 피프티의 역사는 이제 시작[초점S]

공미나 기자 2023. 5. 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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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중소의 기적이 아니다.

이제 K팝 걸그룹 통틀어 최고 기록까지 넘보는 상황이다.

앞서 이들은 K팝 그룹 통틀어 최단기간 '핫 100' 차트에 진입하는 기록을 세웠다.

기존 K팝 가수들이 팬덤의 구매력을 기반으로 발매 첫 주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뒤 차차 순위 하락을 보인 반면, 피프티 피프티는 그 반대의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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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프피 피프티. 제공ㅣ어트랙트

[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그저 중소의 기적이 아니다. K팝의 기적 수준이다. 데뷔 4개월 만에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진입한 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가 연일 새로운 기록들을 써내가고 있다. 이제 K팝 걸그룹 통틀어 최고 기록까지 넘보는 상황이다.

피프티 피프티는 9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5월 13일 자) '핫 100' 19위에 올랐다. 전주 대비 22계 단 상승한 수치다. 지난 2월 24일 발매된 동명의 두 번째 싱글 타이틀곡인 '큐피드'는 지난달 1일 자 '핫 100'에서 100위로 첫 진입 이후, 94위, 85위, 60위, 50위, 41위를 거치며 7주 연속 머무르고 있다.

◇ 최단·최장·최고 기록 세우는 피프티 피프티

이는 K팝 걸그룹 단일 곡으로는 최고 기록이다. 기존 최고 기록은 6주간 진입했던 블랙핑크의 '핑크 베놈'(PINK VENOM)과 뉴진스의 'OMG'이다. 컬래버레이션 곡까지 포함하면 K팝 걸그룹 노래 중 '핫 100'에 최장 기간, 최고 순위로 머무른 곡은 블랙핑크와 셀레나 고메즈가 부른 '아이스크림'(ICE CREAM)이다. 최고 13위까지 찍은 이곡은 '핫 100'에 8주간 머물렀다. '큐피드'와 한 주 차이다.

피프티 피프티는 '큐피드'로 각종 기록을 남기고 있다. 앞서 이들은 K팝 그룹 통틀어 최단기간 '핫 100' 차트에 진입하는 기록을 세웠다. 종전 최고 기록은 데뷔 6개월 만에 '디토'(Ditto)로 진입한 뉴진스다.

미국 빌보드뿐만 아니라,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도 기록 행진 중이다. 빌보드와 오피셜차트는 세계 양대 팝 차트로 꼽힌다. '큐피드'는 오피셜 차트 싱글 톱100(5월 1일~11일) 9위에 올랐는데, 이는 K팝 걸그룹 최고 기록이다.

▲ 피프티 피프티. 제공| 어트랙트

◇ 현지에 울려펴지는 '큐피드'…영미권 휩쓸었다

현재 해외에서 피프티 피프티의 인기는 쉽게 체감할 수 있다. 쇼핑센터, 카페, 야구장 등 곳곳에서 이들의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다. 최근 미국과 영국 클럽에서 '큐피드'를 떼창하는 영상도 화제가 됐다.

틱톡, 쇼츠 등 온라인상에서도 열기가 뜨겁다. 넷플릭스 '영 로열스'에 출연한 배우 오마르 루드버그, 에드빈 리딩,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에 출연한 배우 소치 고메즈 등 유명인들도 '큐피드' 댄스 챌린지에 참여했다. 또 영미권에서는 '큐피드' 챌린지뿐만 아니라 관련 각종 밈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아직 라디오 TV출연 등 북미 시장에서 본격적인 홍보 활동을 나서지 않은 상황에서도 이처럼 대중적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 피프티 피프티, K팝의 새로운 방향성 제시

놀랄 일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피프티 피프티의 기록 경신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기 떄문이다. 이를 예견할 수 있는 지점은 차트 추이다. 기존 K팝 가수들이 팬덤의 구매력을 기반으로 발매 첫 주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뒤 차차 순위 하락을 보인 반면, 피프티 피프티는 그 반대의 경우다. 팬덤이 아닌 리스너들의 힘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차트 순위가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피프티 피프티가 당분간 차트에 더 머무르며 블랙핑크의 기록을 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큐피드'가 '핫 100' 톱 10에 진입할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소속사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는 "피프티 피프티는 'K팝'이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 해외 리스너들에게 사랑받으며 국내 음악 산업의 새로운 좌표를 제시했다"고 자평했다.

어트랙트 측은 최근 북미 시장에서 주요 매니지먼트사, 음반 레이블을 잇따라 접촉 중이다. 향후 현지에서 협력할 파트너사들과 손을 잡고 본격적인 프로모션을 시작한다면, 더 큰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피프티 피프티와 '큐피드'의 진짜 역사는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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