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연의 슬템생] 식집사들 과습 걱정 `뚝`… 1초만에 수분 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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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죽이면 어쩌지?" 식집사(식물+집사, 가족을 대하듯 식물을 애정을 갖고 기르는 사람)가 되고 싶지만, 막상 화분 하나를 집에 들이려 해도 이런 걱정이 앞서 포기해 왔다면, 이제부터 도구의 힘을 좀 빌려보는 건 어떨까.
이럴 때 쓸만한 아이템이 식물전파사의 '눈금물주시개 화분 토양 수분측정기'다.
물을 줘야 할 때와 내버려둬야 할 때만 잘 챙겨도 '식물 저승사자'에서 당당한 식집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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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죽이면 어쩌지?" 식집사(식물+집사, 가족을 대하듯 식물을 애정을 갖고 기르는 사람)가 되고 싶지만, 막상 화분 하나를 집에 들이려 해도 이런 걱정이 앞서 포기해 왔다면, 이제부터 도구의 힘을 좀 빌려보는 건 어떨까.
식물을 키우는 노하우를 갖고 태어난 사람이 아니라면,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곁에 있던 식물에 하나, 둘 이상이 생겼던 경험을 누구나 해봤을 것이다.
꽃집에선 길가에 아무렇게나 내놔 키워도 잎이 무성하던 허브였는데 집에 데려왔더니 일주일도 안 돼 시들어버렸다거나, 보름에 한 번 물을 주라고 해서 그대로 했을 뿐인데 잎이고 줄기고 성한 데 없이 시름시름 앓게 됐다는 등 식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모이는 각종 커뮤니티에선 이러한 고민들이 끊임없이 올라오곤 한다.
식물이 병이난 원인은 다양하고 복합적이겠지만, '과습'은 초보 식집사들 사이에서 단골 고민으로 등장한다. 적당한 때, 적정량의 물을 주는 게 식물을 키우는 데에 있어 기본 중의 기본이지만 흙의 건조함을 인지하는 감각은 하루 아침에 길러지지 않고, 베테랑 식집사인 꽃집 주인이 가르쳐 준 기준을 초보가 받아들이기엔 참 애매하다.
중요한 것은 과습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분갈이든 꺾꽂이든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는 커녕, 물만 주다 죽이기 십상이란 것이다.
이럴 때 쓸만한 아이템이 식물전파사의 '눈금물주시개 화분 토양 수분측정기'다. 이 수분측정기는 화분에 꽂기만 하면 1초만에 수분을 측정해 주는데, 흙이 얼마나 말랐는지를 눈금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눈금이 '레드존'(1~3)에 가 있으면 흙이 건조하다는 것을, '그레이존'(4~10)에 가 있으면 흙이 촉촉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식물 종류가 달라도, 화분 크기가 달라도 눈금만 잘보고 물을 주면 되니 편리하다. 화분에 꽂을 때에는 식물 뿌리가 상하지 않게 주변 흙을 측정하면 된다.
식물에 꽂을 수 있는 금속부분의 길이가 19.5㎝로, 크고 깊은 화분의 흙 상태도 파악할 수 있게 돼 있다. 10㎝보다 높은 화분에 사용하는 게 좋다. 금속부분을 절반 이상 꽂아야 수분 측정이 잘 되기 때문이다.
또 물을 고르게 주더라도 위치에 따라 흙이 머금은 수분량이 다르기 때문에, 화분이 클수록 여러 군데를 측정하는 게 좋다. 건전지가 필요 없다는 장점도 있다. 화분에 꽂으면 물을 머금은 흙이 전해질 역할을 하며 전기를 생성한다. 수분량에 따라 달라지는 전기의 세기를 측정해 눈금으로 알려주는 원리로 작동한다.정수진 작가의 에세이 제목처럼 더 이상 '식물 저승사자'가 될 순 없어 마침내 식물과 '헤어질 결심'을 했다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스스로에게 명예회복의 기회를 한번 줘 보는 건 어떨까.
물을 줘야 할 때와 내버려둬야 할 때만 잘 챙겨도 '식물 저승사자'에서 당당한 식집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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