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사 앞둔 최원혁, 모교 원정경기 찾은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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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후 2번째 FA 자격을 취득한 서울 SK 가드 최원혁(31, 183cm)의 행선지는 어디일까.
최원혁은 이어 "(최)준용이가 돌아와 완전체로 경기를 치렀다면 더 좋았겠지만, 5라운드부터 시즌을 잘 치러왔다. 형들이 자랑스럽다. (최)부경이 형은 아픈 걸 참으며 뛰었고, (김)선형이 형도 힘들었을 텐데 내색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발목수술 후 복귀해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SK는 올 시즌도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오프시즌에 몸을 잘 만들어 다음 시즌은 우승에 기여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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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혁은 10일 명지대 자연캠퍼스 체육관을 찾아 명지대와 한양대의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경기를 관전, 모교 한양대를 응원했다. 한양대는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88-83으로 승리했다.
프로선수들이 시즌 종료 후 대학리그 현장을 찾는 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일이지만, 최원혁은 상황이 조금 달랐다. 대부분 모교에서 열린 경기를 보러오지만, 최원혁은 한양대의 원정경기 현장을 찾았다.
최원혁은 이에 대해 묻자 “결혼(27일)을 앞두고 있어서 청첩장을 돌려야 하는데 한양대의 홈경기는 24일에 있다. 그때 청첩장을 돌리기엔 너무 늦을 것 같았다. 마침 집도 가까워서 명지대를 찾게 됐다”라며 웃었다.
SK는 안양 KGC와의 2022-2023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7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지만 준우승에 머물렀다. 최원혁 역시 4차전에서 기습적인 3점슛 2개와 리바운드 가담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지만, SK가 끝내 준우승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다.
최원혁은 챔피언결정전에 대해 “너무 재밌었다. 14시즌 만에 열린 7차전이라고 들었는데 그 경기가 연장전까지 돌입해 신기했다. 아쉽지만 KGC가 너무 잘했다. 후회 없이 뛰었다. 누가 우승했어도 납득할 수 있는 시리즈였다고 생각한다”라고 돌아봤다.
최원혁은 이어 “(최)준용이가 돌아와 완전체로 경기를 치렀다면 더 좋았겠지만, 5라운드부터 시즌을 잘 치러왔다. 형들이 자랑스럽다. (최)부경이 형은 아픈 걸 참으며 뛰었고, (김)선형이 형도 힘들었을 텐데 내색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발목수술 후 복귀해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SK는 올 시즌도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오프시즌에 몸을 잘 만들어 다음 시즌은 우승에 기여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최원혁은 “SK는 그동안 워낙 잘 챙겨준 팀이다. 곧 담당자를 만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효근이 기사도 보긴 했다”라며 웃었다.
정효근은 이날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금액도 금액이지만, 내 가치를 활용할 수 있는 팀에 가서 뛰고 싶다. 나는 완벽한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를 활용하고, 내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팀을 선택하고 싶다”라고 말한 바 있다.
최원혁은 “나를 원하는 팀이 있다면 옮길 수도 있는 것이고, SK도 나를 믿고 원한다면 그만한 대우를 해줄 거라 생각한다. 어느 팀과 계약하든 열심히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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