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만난 文 “대화는 정치인의 의무”...李 안 만나는 尹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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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은 10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만났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쯤 평산책방에서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를 맞이했다.
이에 이재명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당내에선 '하나가 되자'는 게 의원들, 또 당원들의 다수 의견"이라며 문 전 대통령 앞에서 실제로 서로 손을 맞잡기도 했다고 권 수석대변인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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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은 10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만났다. 문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통령과 야당의 소통을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와의 만남이 성사되지 않는 것을 간접 비판한 것 아니냐는 정치권 해석이 나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쯤 평산책방에서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를 맞이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서점을 둘러보며 문 전 대통령과 환담을 나눴다.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 박 원내대표와 나란히 앞치마를 둘러메고 책방 카운터에 섰다. 이 대표가 "책방 주인이 특별히 추천할만한 게 있으실까요"라고 묻자, 문 전 대통령은 ‘기술의 충돌’ ‘같이 가면 길이 된다’ ‘한국과학 문명사’ ‘아버지의 해방일지’ 등 네 권을 들어 보였다. 이 대표는 문 전 대통령의 추천서를 모두 구매했다. 이후 문 전 대통령 자택으로 이동, 40분가량 비공개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통령은 최근 국내외로 여러가지 어려운 사정들이 우리 앞에 놓여 있는데, 민주당이 단합하고 더 통합하는 모습으로 현재의 국가적인 어려움을 타개해나가는 데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이 대표가 자신을 만나기 전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나고 온 것을 평가했다고 권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문재인 전 대통령은 대통령 직무를 수행할 때 야당 사무실을 방문하셨던 그 일을 회고하면서 당시 여야정협의체를 구성했던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2017년 5월 10일 대통령 취임식 직전 당시 제1 야당이었던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당사를 방문한 적이 있다. 문 전 대통령은 "대화는 정치인에게는 일종의 의무와 같은 것"이라며 "대화가 없으면 정치가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권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최근 대통령실이 제의한 여야 원내대표 회동 관련 언급인가’라는 질문에 권 수석대변인은 "과거에 대통령으로 재임하시면서 느꼈던 것들"이라며 "문 전 대통령이 당시 야당들과 여러 채널로 대화도 하고, 실제로 당시 청와대에서 야당 대표들과도 만남을 진행하셨으니 당시 경험을 바탕으로 하신 말씀"이라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민주당이 이제 역동성을 회복해서 젊은 층에게 더 사랑받는 정당으로 변하기를 바란다"고도 말했다. 이에 이재명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당내에선 ‘하나가 되자’는 게 의원들, 또 당원들의 다수 의견"이라며 문 전 대통령 앞에서 실제로 서로 손을 맞잡기도 했다고 권 수석대변인이 말했다.
김정숙 여사는 이 자리에서 "가끔씩 서울 소식이 궁금하다"고 말했다고 권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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