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첫 단독 도민체육대회, 지역 저력 보여줄 것”

박현철 기자 2023. 5. 10.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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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민의 최대 스포츠 축제인 '제62회 경상남도민 체육대회'가 다음 달 9일부터 12일까지 통영시에서 개최된다.

22년 전 통영 거제 고성 시·군이 공동 개최한 이후 통영 단독 도체는 처음이다.

통영시와 통영시체육회는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근 '도체 준비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통영시·경남씨름협회 전무이사를 지냈고, 현재 대한씨름협회 체육지도자 자격검정위원으로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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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헌 통영시체육회 사무국장

- 내달 9~12일 개최… 2만 명 참가
- 게이트볼·파크골프 등 정식채택
- 거북선·장검 형상화한 성화대도

경남도민의 최대 스포츠 축제인 ‘제62회 경상남도민 체육대회’가 다음 달 9일부터 12일까지 통영시에서 개최된다. 22년 전 통영 거제 고성 시·군이 공동 개최한 이후 통영 단독 도체는 처음이다. 통영시체육회 조정헌(51) 신임 사무국장을 만나 도체 의미와 준비 과정을 들어봤다.

조정헌 통영시체육회 사무국장이 내달 통영에서 단독 개최되는 ‘제62회 경상남도민 체육대회’ 각오를 밝히고 있다. 박현철 기자


조 사무국장은 “통영의 체육·문화예술·관광 등 지역 특색을 가미한 감동과 화합의 축제 한마당이다. 도민에게 희망과 활력을 불어넣는 스포츠 축전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비췄다.

대회 포스터는 통영의 푸른 바다 위에 경남의 미래를 여는 화합 체전으로 이끌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마크는 미래 100년을 향해 뛰어가는 통영시민을 형상화하고 마스코트는 통영 시화인 동백과 대표 수산물인 굴을 의인화한 ‘동동이’와 ‘굴동이’가 성화 봉송 주자로 뛰는 모습이다. 구호는 도민이 화합하고 어울려 즐기자는 의미로 ‘모이자 통영으로! 즐기자 경남체전!’, 표어는 ‘미래 백년 통영에서 희망 천년 경남체전’으로 정했다.

조 사무국장은 “도체를 처음으로 단독 개최하는 통영의 위상을 알리고 330만 명의 도민이 하나로 뭉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올해 도체 총예산은 80억 원으로, 18개 시·군 2만여 명의 임원과 선수단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 경기 종목도 지난해 28개에서 게이트볼·그라운드골프·파크골프 등이 추가되면서 31개 정식 종목이 열린다. 여자 씨름은 시범 종목으로 열린다. 종목별 시상은 하지만, 도민 화합 차원에서 시·군별 종합 시상은 하지 않기로 했다.

통영시와 통영시체육회는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근 ‘도체 준비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주 경기장으로 활용할 공설운동장 등 주요 경기장 개·보수 공정률은 90%로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이다.

공설운동장에 점화될 성화대는 임진왜란 당시 구국 현장이었던 한산대첩의 거북선과 이순신 장군의 장검을 형상화해 의미를 더한다. 성화 봉송은 개막 이틀 전인 다음 달 7일 김해 구지봉에서 채화해 사량도, 욕지도, 한산도 등 통영 주요 3개 섬을 돈 후 성화대에 안착한다.

조 사무국장은 “2001년 공동 개최 이후 22년 만에 단독 개최해 부담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통영의 저력을 보여주고 성공적인 도민체전이 되도록 혼신을 다해 뛴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최근 통영시체육회 사무국장 공개채용을 통해 경합 끝에 사무국장으로 선임됐다. 통영 토박이로 씨름 선수를 거쳐 충무중·고 씨름부 감독을 지냈다. 통영시·경남씨름협회 전무이사를 지냈고, 현재 대한씨름협회 체육지도자 자격검정위원으로 활동한다. 지도력을 인정받아 대한체육상과 대한씨름협회 우수지도자상 9회 등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조 사무국장은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35년 동안 체육 인생을 걸어왔다. 이제는 통영시체육회를 위한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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