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대 출신' 조폭이 146억 뜯어내…피해자 '감금·폭행'
【 앵커멘트 】 MBN이 단독 보도했던 '감금·폭행'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 결과를 브리핑했습니다. 법대 출신 주범이 포함된 조폭 일당은 피해자를 가두고 "30%의 코인 수익을 내라"고 협박해 146억 원을 뜯어냈고, 피해자가 도망치자 지인들까지 감금하고 폭행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김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MBN은 공갈에 시달리다 도망친 피해자의 지인이라는 이유로 남성 2명이 13시간 동안 감금돼 폭행당했던 사건을 보도했습니다.
경찰이 보도 이후 사건의 전말을 밝혔습니다.
주범 김 모 씨는 코로나19가 확산할 때, 마스크 사업을 하며 알게 된 피해자 A 씨가 코인 투자로 높은 수익을 올리는 걸 목격했습니다.
김 씨는 투자를 가장해 A 씨에게 일방적으로 30%의 코인 수익을 내라고 협박하고 가스라이팅을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A 씨 - "직원들이나 제 지인들, 가족에 대한 협박이 제일 컸고요.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정말 심하게…."
김 씨는 제때 돈이 지급되지 않으면, A 씨를 호텔에 감금해 입에 수건을 물려 폭행했고, A 씨가 도망치자 지인들까지 건드린 겁니다.
뜯어낸 금액만 146억 원, 김 씨 등 일당은 계수기로 돈을 세고 지폐로 하트 모양을 만들어 자랑도 했습니다.
법대 출신인 김 씨는 피해자들에게 허위 차용증뿐 아니라 직원으로 위장시키려고 근로계약서까지 작성하게 했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A 씨 - "구속이 안 되면서, 1년 동안 저희가 오히려 지옥 같은 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고. 제 인생의 모든 걸 다 파괴했죠."
경찰은 김 씨 등 조폭이 포함된 일당 16명을 검찰로 넘겼습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취재: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 그래픽: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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