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택배노조·진보당 향해 "정치 위한 노조 그만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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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0일 민주노총 산하 택배 노조와 진보당의 연계 의혹과 관련 "정치를 위한 노조를 당장 그만둬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주호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 1일 민노총 택배 노조 경기지부장 원모씨가 경기도 용인 쿠팡 배송 캠프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택배기사들에게 '진보당에 가입해야 한다'고 공개 촉구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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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호 부대변인 "노조 간부 정당법 위반 의혹, 경찰 철저 수사해야"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국민의힘은 10일 민주노총 산하 택배 노조와 진보당의 연계 의혹과 관련 "정치를 위한 노조를 당장 그만둬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주호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 1일 민노총 택배 노조 경기지부장 원모씨가 경기도 용인 쿠팡 배송 캠프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택배기사들에게 '진보당에 가입해야 한다'고 공개 촉구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최 부대변인은 "택배 노조 간부 원씨는 지난달 24일 쿠팡 직원들을 폭행해 논란이 되자, 자신이 구속되면 진보당을 가입 안 한 동지들 때문이라는 어처구니없는 발언을 했다"며 "이것이 사실이라면 해당 택배 노조는 정당법을 위반해 국민의 기본권인 자유로운 정당 가입을 침해한 것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해당 간부가 쿠팡 직원들을 폭행했던 집회에 민노총 대표가 참여해 '진보당이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말한 것은, 한 당원의 단순 일탈이 아닌, 민노총-진보당 연계를 위한 당적 차원에서의 조직적 행위가 아닌지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최 부대변인은 그러면서 "자신들의 권리를 위해 노조에 참여한 노동자들의 절박함을 이용해 정치 세력의 확대와 정치적 목적을 이루려는 민노총 택배 노조 지도부의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진보당은 이번 민노총 간부의 폭행, 강제 정당 가입 행위에 대해 명확히 해명하고, 해당 당원에 대한 징계 절차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최 부대변인은 "노동자들을 위하지 않는, 정치적 목적을 위한 '정치집단'으로 변질된 민노총은 각종 불법적, 정치적 행위를 당장 멈추고, 노동자들을 위한 정상적인 노조가 될 수 있도록 자정하라"며 "이번 민노총 택배 노조 간부의 정당법 위반 의혹에 대해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한 매체는 입수한 녹취록을 토대로 택배 노조 경기지부장 원씨가 지난 1일 용인 쿠팡 배송 캠프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택배 기사들에게 '진보당에 꼭 가입해야 한다'고 반복해서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원씨는 지난달 24일 캠프 진입을 막는 쿠팡 직원들을 폭행한 혐의로 현재 검찰 수사를 받고 있으며, 특히 그는 택배 기사들에게 '내가 구속되면 (진보당에) 가입 안 한 동지들 때문'이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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