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K] “곰소염전 스마트복합쉼터 지연 문제는?”
[KBS 전주] [앵커]
이번에는 각 시군에서 활동하는 언론사와 함께 지역소식을 전하는 풀뿌리 K 순서입니다.
먼저, 간추린 소식입니다.
“세계태권도연맹본부 춘천 유치…태권도 성지화 전략 필요”
무주신문입니다.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건립의 우선협상대상 도시로 강원도 춘천시가 선정된 것과 관련해 무주군에 대한 비판과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신문은 이번 일을 계기로 무주군이 태권도 기관이나 단체와의 소통 문제를 점검하는 등 태권도 국제 성지화 완성을 위한 구체적이고 획기적인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무주 지역사회의 목소리를 실었습니다.
한편 무주군은 뒤늦게 사태 파악을 위해 지난 4일 세계태권도연맹본부를 방문해 다른 지역 이전에 대한 유감을 표하고 국제태권도사관학교 설립 추진에도 연맹이 적극적으로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순창 공설추모공원 건립, 주민 반발로 재검토”
열린순창입니다.
순창 공설추모공원이 들어설 곳 근처인 순창군 팔덕면 신촌마을 주민들의 반대로 부지 공모부터 다시 추진된다는 소식입니다.
신문을 보면 순창군이 순창읍 백산리와 팔덕면 구룡리 일대를 공설추모공원 터로 확정한 것을 두고 근처 신촌마을 주민들이 소통없는 일방 행정과 혐오시설 설치 반대 등을 주장하며 반대하자 순창군이 행정절차를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진안군의회, 진안군 예산 내실 있게 운영해야”
진안신문입니다.
진안군의회가 진안군의 내실있는 예산 운영을 주문했다는 기사입니다.
진안군의회는 본예산에 삭감된 사업이 추가경정예산에 재요구되고 쓰지 못한 지방소멸대응기금 예산을 이월시킨 뒤 다시 군비로 편성하거나 사업명을 바꿔 예산을 편성하는 것은 개선해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곰소염전 스마트복합쉼터…조속히 추진해야”
부안독립신문입니다.
부안군의 곰소염전 스마트복합쉼터가 3년 넘게 공사만 진행하다 문은 열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을 보면 부안군이 당초 2천21년 말까지 공사를 마쳤어야 할 쉼터 공사가 늦어지면서 사업비는 2배 가까이 오르고 기반시설도 없어 부안군의 빠른 추진과 내실있는 공간 조성을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이번엔 앞서 전한대로 부안 곰소염전 스마트복합쉼터 사업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부안독립신문 화상으로 연결합니다.
김정민 기자, 나와 계시죠?
먼저, 개업이 늦어지고 있는 부안 곰소염전 스마트복합쉼터 사업은 어떤 사업인가요?
[답변]
네, 이 스마트쉼터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시행하는 사업으로, 도로변에 휴식 공간을 만들어 운전자의 편의를 높이는 한편 지역의 문화와 관광 홍보 그리고 특산품 판매 등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곰소염전 스마트복합쉼터는 부안군 진서면 곰소염전 바로 옆에 조성 중으로, 홍보관과 특산품 판매장, 어린이 놀이터 등을 조성하고, 주차장과 수소·전기충전소도 마련하는 사업입니다.
부안군은 당초 2021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지만, 2022년 10월에야 건축을 마쳤습니다.
사업 추진 시기가 늦어지면서 사업비도 크게 늘었습니다.
계획 당시 사업비는 국비를 포함해 총 31억5000만 원으로 예상했지만, 최종적으로 총 58억 원, 즉 두 배 가까운 세금이 들어갔습니다.
[앵커]
사업 추진이 늦어지면서 공사비도 2배 가까이 오르고, 문제가 있어 보이는데요,
공사를 마쳤지만 문을 열지 못하는 이유는 뭔가요?
[답변]
부안군은 당초 2021년 12월까지 쉼터 조성을 마칠 계획이었으나, 1년 늦은 지난해 10월 겨우 건물 준공을 했고, 사용 수익 허가를 내고 사업자를 선정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내부 인테리어 관련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업자 측에서 입점을 포기하는 바람에 부안군은 재공고를 통해 사업자를 물색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곰소염전스마트복합쉼터 운영은 기약 없이 더 늦어질 전망입니다.
[앵커]
공사비가 2배 가까이 들어간 것도 문제지만 스마트쉼터로 제 역할을 할만한 기반시설조차 없다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답변]
네, 스마트복합쉼터 조성의 취지는 도로 이용자의 편의를 위한 쉼터에 지역홍보관과 특산물판매장 등 지자체 특화시설을 결합하고 사물인터넷, 신재생에너지, 친환경차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융복합쉼터로 조성해야 합니다.
그러나 곰소염전 스마트복합쉼터 내에는 겨우 휴게음식점 하나만이 들어갈 수 있게 조성됐으며, 지역 홍보와 특산물 판매 등을 위한 공간은 전혀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곰소염전 스마트복합쉼터는 곰소염전을 바로 조망할 수 있다는 장점 외에 이렇다 할 특색이나 스마트복합쉼터의 원래 취지에 맞는 시설을 갖추지 못했습니다.
이는 도대체 60억 원에 가까운 막대한 예산이 모두 어디에 들어갔는지 의문이 들게 하는 대목입니다.
[앵커]
이런 지적에 대해 부안군은 어떤 입장인가요?
[답변]
놀랍게도 부안군은 다양한 지적에도 불구하고 이런 상황을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원래 계획보다 1년 가까이 공사가 늦어지고, 쉼터에 입점할 사업자도 아직 선정하지 못한 실정임에도 담당 부서장은 계획대로 공사는 진행됐으며, 향후 운영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안일한 시각을 보였습니다.
공교롭게도 취재 결과 공사가 당초 계획보다 지연된 이유에 관해 현재 해당 부서 누구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모 당시, 그리고 사업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인사이동으로 인해 담당자와 부서장이 모두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잦은 인사이동과 불성실한 업무 인수인계로 인해 어떤 이유로 사업이 지연됐고, 더 많은 돈이 들어가게 됐는지,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지 알 수 없고, 누구도 관심 갖지 않는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앵커]
네, 곰소염전 스마트복합쉼터가 본래 목적대로 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부안군의 대책이 필요해보입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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