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도 두둔한 아이유, 10년 전과 데칼코마니 표절 논란[★FOCUS]

김노을 기자 2023. 5. 10.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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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아이유(본명 이지은)가 때아닌 표절 혐의로 고발당한 사실이 전해진 가운데, 10년 전 이미 일단락된 표절 의혹이 거듭 불거져 씁쓸함을 안긴다.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는 10일 "아이유와 관련해 온라인 커뮤니티, SNS, 유튜브 등에 허위 사실을 기반으로 한 표절 의혹 게시글과 근거 없는 루머를 담은 유인물이 일부 지역에 배포된 사실에 대해 수개월 전부터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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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노을 기자]
배우 아이유가 17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드림'(감독 이병헌)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질문을 받고 있다. 개념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와 열정 없는 PD 소민(이지은)이 오합지졸 선수들과 홈리스 월드컵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코미디 영화 '드림'은 오는 26일 개봉한다. /2023.04.17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가수 겸 배우 아이유(본명 이지은)가 때아닌 표절 혐의로 고발당한 사실이 전해진 가운데, 10년 전 이미 일단락된 표절 의혹이 거듭 불거져 씁쓸함을 안긴다.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는 10일 "아이유와 관련해 온라인 커뮤니티, SNS, 유튜브 등에 허위 사실을 기반으로 한 표절 의혹 게시글과 근거 없는 루머를 담은 유인물이 일부 지역에 배포된 사실에 대해 수개월 전부터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의혹이 제기된 시점부터 수집된 표절 의혹, 간첩 루머, 성희롱 및 명예훼손, 허위 사실 유포, 사생활 침해 등에 대한 증거 자료를 토대로 법무법인 신원을 통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수사기관의 진행 상황을 기다리던 중 금일 표절 혐의로 경찰에 고발당했다는 기사를 접했다"며 "현재 정식으로 수사기관으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했으며 언론에서 언급한 고발장 내용 또한 확인하지 못한 상황이며 해당 내용을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이날 머니투데이는 서울 강남경찰서에 지난 9일 일반인 A씨가 아이유를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현재 고발장을 검토 중이며, 외부 인력의 자문을 구하는 등 여러 방식을 검토해 수사 방향을 정할 계획이다.

배우 아이유가 30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진행된 영화 '드림'(감독 이병헌) 제잘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개념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와 열정 없는 PD 소민(이지은)이 오합지졸 선수들과 홈리스 월드컵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코미디 영화 '드림'은 4월 26일 개봉한다. /2023.03.30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고발장에 포함된 곡은 '분홍신', '좋은날', '삐삐', '가여워', '부'(Boo), '셀러브리티'(Celebrity) 등 총 6곡이다. 이중 '셀러브리티'는 아이유가 작곡에, '삐삐'는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고발장에는 해당 곡들이 국내 및 해외 가수의 음악을 표절했다는 주장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아이유는 2013년에도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아이유의 곡 '분홍신'과 독일 밴드 넥타(Nektar)의 곡 '히어스 어스'(Here's Us)와 유사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던 것.

당시 아이유의 소속사는 "분홍신 작곡가와 외부 음악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었다"며 "넥타의 곡과 분홍신의 일부 멜로디가 유사하게 들릴 수 있으나 두 곡의 코드 진행은 전혀 다르다. 노래의 핵심 파트인 후렴구와 첫 소절의 구성, 악기 편곡 등도 완전히 다르다"고 반박했다.

하이브의 수장이자 프로듀서인 방시혁도 당시 "음악에는 장르와 클리셰라는 개념이 있다. '분홍신'이 표절이라면 수많은 스윙재즈 곡들은 거의 모두가 서로 표절이라고 해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밝히며 아이유를 두둔했다.

김형석 역시 "('분홍신'과 '히어스 어스'가) 비밥스윙의 빠른 템포로 형성된 곡이라 리듬의 형태가 비슷한 것"이라며 "이걸 표절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는 주장이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아이유는 10년 전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서며 표절 의혹을 일축했다. 하지만 10여 년이 흐른 후 다시 한번 표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향후 어떤 결과가 나올지 대중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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