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 윤상현 "김재원·태영호 총선 출마 기회 주어져야"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3년 5월 10일 (수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윤상현 "김재원·태영호 총선 출마 기회 주어져야"
- 與, 수도권· 중도층· MZ세대 어필할 인물, 정책 발굴 필요
- 김재원·태영호, 내년 총선 출마 기회는 주어져야…
- 정권 심판론 선거 구도 대결…대통령 지지율 40% 넘어야
- 野, 김남국 공천 판다…野 바로서야 與도 바로 선다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이하 신율)>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 3부, '정면 인터뷰'입니다. 오늘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지 1년이 되는 날입니다. 집권 여당에서는 그간의 평가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그리고 지금 진행 중인 윤리위 징계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과 이야기 나눕니다. 안녕하십니까?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하 윤상현)>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워낙 평가가 여야가 다르긴 한데, 그래도 1년 됐으니까 여쭤봐야죠. 평가, 어떻게 내리시겠습니까?
◆ 윤상현> 솔직히 평가라는 게 제 식구를 평가하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오히려 어려운데,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윤석열 정부 1년을 생각해 보고, 지난 5년을 거슬러 올라가서 6년 전부터 문재인 정부 5년을 한번 비교해 보면 답이 나오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문재인 정부 5년을 보면 정치, 경제, 외교, 안보가 너무나도 엉망이지 않았습니까? 정치도 그렇고, 여러 가지 입법 폭주, 날치기, 또 입법·사법·행정이 있었습니다마는 청와대 권한이 너무 셌고요. 경제도 가계부채, 국가부채, 탈원전, 부동산이 엉망이었죠. 외교안보도 한번 보십시오. 2018년 4월에 김정은 위원장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5년 동안 어떻게 됐습니까? 완전한 핵무장이 돼 버렸습니다. 정말 명실상대한 핵보유국 북한이 만들어졌거든요. 한미 관계, 한일 관계, 한중 관계 한번 보시죠. 한중 관계 완전히 굴욕외교 했죠. 한미 관계도 거의 최악이다시피 대북 제재 가지고 계속 미국하고 엇박자 냈죠. 한일 관계, 역대 최악이었죠. 이런 거를 비정상이라고 본다면 우리 입장에서는 이걸 정상화시키려고 노력했다. 외교안보면에 있어서 한미 관계를 정상 궤도에 놨죠. 한일 관계도 또 기시다 총리가 이번에 와서 답방하지 않았습니까? 어느 정도 궤도 올렸죠. 경제 문제에 있어서도 노동개혁 스타트하기 시작했죠. 탈원전 폐기했죠. 그런데 문제가 뭐냐 하면 지난 1년 동안 아시다시피 민주당이 입법부를 장악하고 있지 않습니까? 장악하고 있는 것을 저는 집권야당이라고 합니다. 집권 야당인데, 너무 사사건건 입법 과제를 가로막아버렸거든요. 그래서 야당인 우리가 힘이 붙이는 상황 속에서 문재인 정부의 과오를 바로잡고 또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고군분투해 왔다. 윤석열 정부 1주년 평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신율> 그런데 좀 아쉬운 게 1주년 기자회견을 했으면 어땠을까,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 윤상현> 그래서 저도 1주년 기자회견이 있을 것 같았는데 안 한 게 보니까 며칠 전에 기자단 오찬을 하셨더라고요. 또 오늘 기자실을 대통령께서 직접 방문하시고, 그래서 이걸로 대체하는 것 같아요. 일전이라고 꼭 하는 건 아닌데, 그래서 이제 다른 계기에 곧 할 수도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 신율> 사실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어요. 어쨌든 지금 보면 좀 부정 평가가 많지 않냐. 이런 얘기도 사실 있거든요?
◆ 윤상현> 그런데 직무수행 평가, 제가 오늘 아침에 모 일간지에서 갤럽하고 한 여론조사 평가를 받습니다. 직무수행 평가 긍정평가가 38.5%, 부정평가가 57.6%이 나왔더라고요. 그러니까 작년의 대통령 득표율 보다 한 10% 이상 빠졌고요. 그런데 하나 중요한 게 있더라고요. 직무수행 기대 평가가 있더라고요. 대통령이 앞으로 직무수행을 잘하리라 보는 기대평가에 보면 긍정이 46.5%가 되고요. 부정이 50% 가까이입니다. 그래서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기대 평가가 47%에 달한다. 물론 우리가 부족한 게 맞습니다. 진짜 정부 여당이 국민적인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도 많고 또 권력에 겸손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온 것도 사실이지만, 이번 한미 정상회담,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서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기대 평가가 47% 나온 걸 보면서 우리가 잘하면 또 잘 될 수도 있다라는 희망도 솔직히 봤습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어쨌든 지금 상황이 그렇기 때문에 이제 앞으로 좀 잘 하면 좋을 것 같은데요. 그런데 이제 가장 중요한 거는 어쨌든 내년에 총선이 있는 거 아니겠어요. 내년 총선 같은 경우에 저는 누가 이기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처럼 극단적으로 한쪽으로 쏠리는 현상은 좀 피해야 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 윤상현> 맞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지금 최근의 여론조사를 보면 우리 당 지지율이 민주당이 워낙 돈 봉투 사건, 김남국 의원의 코인 사건 등으로 반사적인 이득을 얻는 것 같아요. 그래서 민주당보다는 소폭 우세 상황에 있는 것 같아요. 그러나 안심할 것은 아니고요. 우리 스스로 국민적인 기대에 우리가 부응해 왔나 한번 생각해 보면 저 자신을 포함해서 '우리가 기대에 못 미쳤다'라는 자체 평가를 누구나 다 할 거예요. 우리 여당 의원들은요. 그래서 저는 중요한 게 우리 스스로 변화와 혁신의 모습을 보여주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총선이라는 게 보면 결국 내년도 총선에 있어서 정권 안정이냐, 심판이냐. 이 두 테마를 가지고 싸우지 않습니까? 우리 입장에서는 민주당 심판하고 정치를 교체하자, 이렇게 할 것이고요. 민주당 입장에서는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심판하자, 이런 식의 태도 같은데요.
◇ 신율> 정권 심판론이냐, 거대 야당 심판론이냐. 이거죠.
◆ 윤상현> 네, 그거 가지고 할 것 같은데 결국은 총선에 있어서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누가 하느냐? 그야말로 수도권, 중도층, 젊은 MZ세대입니다. 그래서 수도권과 중도층과 MZ세대에 어필할 수 있는 인물들, 정책들, 메시지, 공약을 발굴하는 게 필요하다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지금 윤상현 의원님께서 인용한 여론조사,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서 2023년 5월 7일부터 8일 양일간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된 겁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윤 의원님, 정권 심판론의 선거 구도가 형성되지 않기 위해서는 대통령 지지율이 몇 퍼센트 정도 돼야 된다고 보십니까?
◆ 윤상현> 2016년도 총선을 보면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40%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가까스로 민주당한테 1당 지위를 빼앗긴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적어도 대통령 지지율은 40%는 넘겨야 한다는 것, 그래야 민주당하고 엇비슷하게 싸울 수가 있다. 그래서 아까 제가 인용한 여론조사에 보면 대통령 직무수행 기대 평가, 긍정이 46.5%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당의 변화, 혁신에 앞장서고 또 대통령실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면 우리가 충분히 야당의 거센 정권 심판론의 공세를 막아낼 수 있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신율> 지금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눈높이도 좀 잘 돼야 되고, 그런 거 아니겠어요? 그 눈높이 차원에서 지금 윤리위원회에서 태영호 전 최고위원 그리고 김재원 최고위원의 징계 문제는 어떻게 돼야 된다고 보세요?
◆ 윤상현> 일단은 두 분한테 저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저하고 같은 당의 동료고 동지다. 그래도 작년 3월 9일에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자. 정권 교체하자고 해서 같이 정권교체를 위해서 힘을 모았고, 또 윤석열 정부와 대한민국 성공을 해서 같이 뛰어온 동반자인데요. 결국 이런 식으로 사퇴하고 징계로 간 게 정말 가슴이 아픈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는 징계 문제에 있어서 그분들한테 내년도 총선 출마할 수 있는 기회가 전국적으로 주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고요. 태영호 전 위원 같은 경우에는 최고위원직을 오늘 사퇴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아마 그게 참작이 되면 윤리위원장께서 정치적 해법을 말씀하셨는데 아마 그게 사퇴를 얘기한 것 같더라고요. 사퇴하면 훨씬 더 내년 총선에 나가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 신율> 총선 얘기는 조금 이따 또 여쭤보고요. 민주당 문제를 안 여쭤볼 수가 없어요. 김남국 의원의 가상화폐, 코인이라고 그러죠. 이 문제는 어떻게 보세요?
저는 코인이 80만 개였다. 오늘 보니까 130만 개다. 해서 60억 원에서 한 86억 원이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이게 본인이 계속 해명을 하다가 결국에는 당에서 하는 조사에 무조건적으로 임하겠다고 까지 했는데요. 이게 계속 해명하면 할수록 계속 의혹이 더 꼬리를 무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냥 본인이 거래 내역 일체를 공개해 버리면 쉽지 않겠나. 거래 내역 일체를 처음에 투자금이 있죠. 그것부터 해서 내가 얼마짜리 코인을 얼마나 샀는지. 그 내용을 한 번에 탁 던져버리면 쉽게 풀리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 신율> 윤 의원님도 굉장히 정치를 오래 하셨으니까 제가 여쭤보는데, 민주당이 지금 이 문제를 진상조사도 한다고 하는데요. 공천은 어떻게 될 것 같이 보이세요?
◆ 윤상현> 공천할 때 국민 정서라는 걸 많이 감안을 합니다. 그래서 김남국 의원 같은 경우에 코인 문제 가지고 민주당의 최고위원 한 분도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낀다." 이런 얘기도 하고요.
◇ 신율> 어제 저희 방송에서 고민정 최고위원께서 말씀하셨어요.
◆ 윤상현> 네, 맞습니다. 또 MZ세대한테 공정과 상식 얘기를 못한다. 이런 논란이 있으니까, 결국 이게 어떻게 조사가 매듭짓느냐. 민주당이 자체조사를 한다고 하니까 거기서 결국 결론이 나고, 그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그분의 공천 여부는 판가름이 나지 않을까
◇ 신율> 국민의힘 입장에서 볼 때는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민주당 입장이 아니라요.
◆ 윤상현> 국민 정서라는 게 많이 있고요. 일단 공천이라는 것 자체가 정치적인 결정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이런 식으로 명쾌하게 해명이 되지 않으면 어렵지 않겠나.
◇ 신율> 그런데 국민의힘 입장에서 볼 때 김남국 의원의 공천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 윤상현> 우리는 적대적인 공생관계라고 그러지 않습니까? 여야 관계,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적대적인 공생 관계라고 하는데, 사실 민주당이 바로 서야 됩니다. 민주당이 바로 서야 국민의힘도 바로 설 수가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정말로 제가 정치를 오래 해보면서 느낀 것은 민주당이 바로 서야 합니다.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 문제도 제대로 정리가 되고, 온전한 지도부가 들어서고, 또 김남국 의원 같은 경우에도 명쾌하게 해명이 되고 또 명쾌하게 제제를 하는 민주당을 봤을 때 우리 국민의힘도 같이 변화하고 혁신의 보이지 않는 기반이 만들어지거든요. 그래서 저는 정말로 민주당이 바로 서기를 바랍니다. 민주당이 바로 서야 우리 국민의힘도 바로 선다. 우리 국민의힘이 바로 서야 민주당도 같이 바로 선다. 그분의 공천 여부는 민주당이 판단한 거고요. 정말로 그분도 바로 서고 민주당도 바로 섰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 신율> 알겠습니다. 아주 훈훈하게 마무리해 주셔서 정말 합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었습니다.
YTN 신동진 (djsh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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