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있다" 원태인 상대 노시환의 선제 투런포, 정은원이 판 깔았다[대전현장]

정현석 2023. 5. 10.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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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노시환이 3경기 만에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노시환은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주중 두번째 경기에 3번 3루수로 선발출전했다.

4회 무사 1루에서 두번째 타석에 선 노시환은 삼성 선발 원태인의 4구째 118㎞ 체인지업을 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홈런을 날렸다.

1회 첫 타석에 원태인을 상대로 팀의 첫 안타를 기록한 정은원은 4회 선두타자로 나와 11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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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 경기가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한화 정은원이 미소 짓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3.03.20/

[대전=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한화 노시환이 3경기 만에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노시환은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주중 두번째 경기에 3번 3루수로 선발출전했다.

4회 무사 1루에서 두번째 타석에 선 노시환은 삼성 선발 원태인의 4구째 118㎞ 체인지업을 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홈런을 날렸다. 빨랫줄 같은 타구에 좌익수 피렐라의 발걸음이 멈춰섰다.

전날 1대9로 대패하며 3연승이 끊겼던 한화로선 빠른 반등을 위해 선취점이 중요했던 상황. 천금 같은 한방이었다.
3일 잠실야구장에서 KBO리그 두산과 한화의 경기가 열렸다. 7회 1사 3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날린 노시환.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5.03/

이 홈런 바로 직전 판을 깔았던 선수가 있다. 2번 정은원이었다.

1회 첫 타석에 원태인을 상대로 팀의 첫 안타를 기록한 정은원은 4회 선두타자로 나와 11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파울을 무려 6개나 내며 원태인을 괴롭혔다. 3회까지 열흘 공백의 어색함을 깨며 페이스가 좋던 원태인의 리듬을 흔들어 놓은 터닝포인트. 노시환에게 실투로 이어졌다.

중계를 하던 정민철 해설위원도 "이번 홈런은 정은원에게 지분이 있다"고 언급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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