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잔 듣고 화나서"… 20대男, 만취해 흉기들고 조부모 집 찾아가

경찰이 술에 취해 흉기 들고 조부모를 위협하려 한 20대 남성을 체호했다. /사진=뉴스1

만취한 상태로 조부모를 흉기로 위협하려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10일 뉴스1에 따르면 전북 정읍경찰서는 살인예비음모 혐의로 A씨(남·20대)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쯤 전북 정읍시 태인읍 자택에서 조모 B씨(80대)를 흉기로 위협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전 다른 가족에 전화를 걸어 "조부모를 위협하겠다"고 알린 뒤 흉기를 챙겨 B씨의 집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범행 계획을 알게 된 가족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경찰이 출동해 B씨의 집 앞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소지한 흉기를 압수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핀잔을 듣고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추가 조사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방민주 기자 minju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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