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데뷔 앞둔 김병수 감독의 속마음, "수원에 온 이상 편해질 일은 없다"

조남기 기자 2023. 5. 10.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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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에게 즐거움 주려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병수 감독은 "수원 삼성에 들어온 이상 편안해질 일은 없다. 굉장히 부담스럽다. 그렇다고 힘들다고 볼 수만 없다. 비난은 제가 다 안고 갈 마음을 먹고 있다. 편하지 않더라도 편하려고 노력을 해야 할 거 같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다"라고 속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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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수원)

"선수들에게 즐거움 주려고 했다."

10일 오후 7시 30분,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 수원 삼성(이하 수원)-전북 현대(이하 전북)전이 벌어진다. 김병수 수원 감독과 김두현 전북 감독대행은 킥오프를 앞두고 현장의 취재진들과 대면했다.

기자회견 첫 질문은 '김태륭 전력분석관 관련 이슈'였다. 이에 대해 김병수 감독은 "죄송하지만 인터넷을 잘 안 본다. 보고를 받긴 받았다. 구단 차원에서 확인을 하고 있다. 제가 상황을 모르기 때문에 말씀 드리기는 그렇다. 오늘 게임에 대한 질문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언급했다.

김병수 감독은 훈련 분위기가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훈련 좋았다. 선수들에게 즐거움을 주려고 노력을 했다. 전술적인 변화는 크게 줄 수 없다. 조금 더 편하게 하게끔 포인트만 줬다. 어떤 방식인지는 나중에 설명하겠다. 설명하려면 너무 길다. 부담감이 많으니까,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그런 점에서 조언을 했다."

뮬리치는 김병수 감독 체제에서 선발로 나선다. 이에 김병수 감독은 "안병준의 컨디션이 좀 안 좋았고, 뮬리치는 생각할 때보다 훈련할 때 굉장히 적극적이었다. 하고자 하는 노력이 보였다. 다음 강원 FC전도 있으니 그런 점도 염두에 뒀다. 뮬리치로 시작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김병수 감독은 "부상자가 굉장히 많은데, 선수들이 복귀를 하면 좋아질 수 있다. 그런 생각을 한다. 지금은 많이 쳐져 있지만, 조금만 힘을 낸다면 지금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라면서 "우리가 살아도 같이 살고 죽어도 같이 죽어야 한다는 마음이다 공은 선수들이 받고 과는 내가 받는다. 당연한 위치다. 팬들이 어떤 비난과 비판을 해도 그건 내가 감수해야 할 테다. 선수들에 대한 응원은 끊임없이 열렬히 열심히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병수 감독은 "수원 삼성에 들어온 이상 편안해질 일은 없다. 굉장히 부담스럽다. 그렇다고 힘들다고 볼 수만 없다. 비난은 제가 다 안고 갈 마음을 먹고 있다. 편하지 않더라도 편하려고 노력을 해야 할 거 같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다"라고 속마음을 전했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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