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외면 받는 내국인 카지노…대외 여건 악화
[KBS 춘천] [앵커]
폐광지역 경제를 책임지는 강원랜드 카지노를 긴급 점검하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두 번째로, 열악한 게임장 환경 등 국내·외 악재가 산적해 있는 강원랜드 카지노의 운영 실태와 여건을 살펴봅니다.
정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랜드 카지노에 설치된 게임기는 테이블과 머신 등 모두 1,560대입니다.
게임기 좌석은 2,700여 개입니다.
이용객이 아무리 많이 입장해도, 2,700여 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게임을 제대로 즐길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김태호/고한·사북·남면·신동 지역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 위원장 : "하루에 5천 명이 와도 어차피 반은 뒤에 서 있어야 되는, 이렇게 환경이 열악하거든요. 따라서 많은 분들이 강원랜드 카지노는 도박장이다. 외국 카지노는 게임장이다."]
이 같은 게임장 환경은 고스란히 이용객 불만으로 이어집니다.
강원랜드가 지난해 고객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카지노의 경우 친절성과 적극성, 신속성에서 '매우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강원랜드도 이런 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있어, 내년 10월까지 영업장 일부를 확장하기로 했습니다.
[김창혁/강원랜드 언론팀장 : "거기서 430평 정도를 늘리니까 10% 정도 늘어난다고 보시면 되고. 그렇게 되면 지금보다는 환경이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본과 태국 등 주변 국가들이 카지노 관광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는 것도 강원랜드에는 심각한 위협입니다.
막대한 투자를 앞세워 당장 5년 뒤쯤에 대규모 카지노가 속속 들어서면 강원랜드에 실망한 이용객들이 대거 이탈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서천범/한국레저산업연구소 소장 : "강원랜드에 관련된 웬만한 건 다 규제를 해놨기 때문에 갬블러(카지노 이용자)들이 편하게 와서 게임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됩니다. 그 돈 갖고서 해외에 나가서 즐기면 누구도 터치도 안 하고…."]
강원랜드 카지노가 '내국인 독점 혜택'에 안주하면서 이용객 만족을 등한시한 결과, 매출 정체와 경쟁력 약화를 자초한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동해시 일원 규모 2.5 지진 잇따라…흔들림 감지
동해시 일원에서 오늘(10일) 하루 육상 지진을 포함해 규모 2.5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오늘(10일) 오후 4시 32분에 동해시 송정동에서 규모 2.5의 지진이 발생해 일부 지역에 진도 2의 흔들림이 전달됐습니다.
앞서 오늘(10일) 새벽 1시 53분 동해시청 남남동쪽 4킬로미터 해역에서도 규모 2.5의 지진이 발생해, 흔들림 신고가 일부 접수됐습니다.
동해시 일원에서 지난달(4월) 23일부터 18일 동안 발생한 규모 2.0 이상 지진은 모두 14건으로 집계됐습니다.
강릉시, 산불 피해 농가에 임시창고 50동 공급
강릉시가 지난달(4월) 산불 피해를 입은 농가를 대상으로 농자재 보관용 임시창고 50동을 이달(5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합니다.
이번에 공급되는 임시창고는 18제곱미터 크기의 조립식 컨테이너로, 앞으로 2년 동안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난달(4월) 11일 강릉 경포동 산불로 농막과 비닐하우스, 농기계 등에 피해를 입은 농가로 집계됐습니다.
해난어업인 위령제 개최…어업인 4명 위패 봉안
조업 중 사고를 당해 숨지거나 실종된 어업인을 추모하는 위령제가 오늘(10일) 양양군 현북면 해난어업인 위령탑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위령제에서는 조업 중 사고로 숨진 어업인 4명의 위패가 새로 봉안됐습니다.
해난어업인 위령제는 1995년 해난어업인 위령탑이 생긴 뒤 해마다 5월 10일에 열리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3년간 개최되지 못했습니다.
동해시, 컨테이너선 국제 정기항로 취항 추진
동해항을 오가는 컨테이너선 국제 정기항로 개설이 추진됩니다.
동해시는 동해와 부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가는 700 TEU(티이유) 급 컨테이너선이 이르면 다음 달(6월) 말부터 동해항에 취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주요 수출입 품목은 중고차와 화장품, 수산물 등입니다.
동해시는 컨테이너선 부두와 야적장 확보를 위해 동해지방해양수산청과 LS 전선 등과 함께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강원도와 동해시, 선사와 업무협약이 끝나면 취항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창환 기자 (hwan020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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