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미래기금 논의 본격화...日피고 기업 참여 미지수
[앵커]
한일 재계 단체가 미래 파트너십 기금의 공동사업 선정을 위한 논의를 본격화합니다.
강제동원 피고 기업들의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기업의 결정에 맡긴다는 방침이어서 해당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설지는 미지수입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6일 한일 정상회담 직후 미래 파트너십 기금 창설을 선언한 전경련과 게이단렌.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두 재계 단체가 기금의 공동사업 선정 논의에 본격 착수합니다.
두 단체는 공동사업을 검토할 운영위원회와 이를 조언할 자문위원회 구성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기금을 통해 젊은 인재의 교류를 촉진하고, 반도체 공급망 강화, 경제 안전보장을 위한 환경 정비 등을 추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관심을 모았던 강제동원 피고 기업 미쓰비시 중공업과 일본제철의 참여 여부에 대해 게이단렌은 개별 기업의 판단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도쿠라 마사카즈 / 게이단렌 회장 : 미쓰비시 중공업, 일본 제철을 반드시 넣어야 한다거나 배제한다거나 하는 생각은 없습니다. 무차별적으로 골고루 요청할 생각입니다. 사업의 동참여부는 개별 기업의 판단입니다.]
그러면서도 한일 관계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회사가 많다며 참여 의사를 밝힌 일본기업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은 피고 기업에 쏠리면 기금의 의미가 줄어든다며, 기금운영의 미래적 의미를 생각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삼성 등 전경련을 탈퇴한 4대 기업의 동참 여부에 대해서도 국가 전체를 위하는 일인만큼 언제든 열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병준 / 전경련 회장직무대행 : 한일 협력을 통해 양국의 산업적, 경제적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라면 4대 그룹도 이러한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두 단체는 오는 7월 초 서울에서 한일 산업 협력 포럼을 개최하는데, 이를 계기로 기금 협의에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하지만 일본의 피고 기업 참여가 불투명한 상태가 장기화 되면 한일 두 재계 단체의 사업도 탄력을 받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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