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느 날 그녀가 우주에서’ 제56회 휴스턴국제영화제 백금상 수상
구상범 감독의 로맨틱 코미디 ‘어느 날 그녀가 우주에서’(감독: 구상범 | 출연: 백서빈, 신연서 외 | 제작: 영화사 온난전선 | 개봉: 2023년 하반기)가 해외 영화제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우주와 교신하는 특별한 여자와 취업 준비 중인 평범한 남자의 탈지구 판타지 로맨스 ‘어느 날 그녀가 우주에서’가 제56회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극영화 로맨틱 코미디 부문에서 백금상(Platinum Remi Award)을 수상했다.
휴스턴국제영화제는 ‘샌프란시스코 영화제’, ‘뉴욕 영화제’와 함께 북미에서 가장 긴 역사를 지닌 전통 있는 3대 영화제 중 하나이다. 특히, 스티븐 스필버그, 조지 루카스, 코엔 형제, 이안 등 거장들을 일찌감치 알아본 영화제로 알려져 이번 수상에 더 큰 의미를 더했다.
전 세계 74개국에서 4,672개의 작품이 출품된 제56회 휴스턴국제영화제는 총 10개 분야에서 경선을 벌여 백금상(Platinum), 금상(Gold), 은상(Silver), 동상(Bronze) 등을 각각 수여했고, ‘어느 날 그녀가 우주에서’는 한국 영화 최초로 장편 극영화 로맨틱 코미디 부문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백금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뿐만 아니라, 주연배우 백서빈이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마지막까지 기대를 모았다.
구상범 감독은 “북미 3대 영화제인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하게 되어 기쁘고 영광스럽다. 코로나19 등 여러 힘든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준 배우, 스태프, 제작사와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깊은 감사와 기쁨을 나누고 싶다”며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이어 ”기분 좋은 소식처럼 ‘어느 날 그녀가 우주에서’가 관객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영화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한편, 영화 ‘어느 날 그녀가 우주에서’는 자신을 우주적 존재라고 믿는 ‘나은’과 취준생 ‘석민’이 만나며 벌어지는 예측 불가 로맨틱 코미디로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따뜻한 분위기로 새로운 희망을 그려낸 작품이다.
단편영화 ‘아리’(2017), ‘우체통’(2018), ‘와우보이’(2021)로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단편영화 부문에 초청받으며 뛰어난 연출력을 인정받은 구상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개성있는 연기로 이번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백서빈이 남자주인공 ‘석민’역을, 걸그룹 ‘구구단’ 출신의 신연서가 여자주인공 ‘나은’역을 맡으며 영화팬들 기대를 받고 있다.
영화 ‘어느 날 그녀가 우주에서’는 2023년 하반기 국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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