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일 위기단계 조정 발표…격리의무 해제 초읽기
[앵커]
정부가 내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조정 여부를 발표합니다.
내일 회의는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주재할 것으로 전해졌는데, 확진자 격리 의무가 권고로 바뀌는 등 기존 방역조치의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선 현재 '심각' 단계인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조정 여부를 결정합니다.
특히 이번 중대본 회의는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주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대본 회의는 통상 국무총리나 복지부 장관 등이 주재해왔지만, 방역 정책의 큰 변화를 알리는 자리인 만큼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기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어제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위기평가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낮추는 방안을 집중 검토했습니다.
그제 방역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가 감염병 자문위 역시 방역조치 완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는데, 정부가 예고한 3단계 조정방안 중 1, 2단계를 합쳐 실시하자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경우 현행 코로나 확진자의 7일 법적 격리 '의무'가 '권고'로 바뀌게 됩니다.
다만 격리 의무가 권고로 바뀌더라도 고시 개정 등 행정 절차를 진행해야 하는 만큼 빨라야 이달 말쯤 격리 의무가 해제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2단계 조정안에 포함됐던 의료기관 마스크 착용 의무는 환자와 의료진 안전 등을 위해 유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 수는 2만 3천여 명으로, 지난 1월 말 이후 석 달여 만에 가장 많은 일일 확진자를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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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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