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충격적' 헐값 몸값 공개 'SON 24분의 1', 기형적 계약 조항 하나까지... 이런 불합리한 계약이 다 있나
스페인 매체 엘 골 디히탈은 9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레알 마요르카에게 이강인 영입과 관련한 이적료를 문의했으며, 이에 대한 답변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한 빅 클럽들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현재까지 나온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 영입에 가장 열을 올리고 있는 모양새다. 여기에 손흥민(31)이 뛰고 있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 토트넘 역시 이강인 영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토트넘 등이 노리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이강인의 실력이 유럽 현지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더욱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세계적인 명장 디에고 시메오네(53·아르헨티나)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 영입을 원한다는 것은 곧 시메오네 감독에게 이강인의 역량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다른 클럽들이 이강인을 놓고 군침을 흘릴 수밖에 없는 이유가 하나 있다. 바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몸값 때문이다. 이강인 정도의 기량을 갖춘 선수가 몸값까지 저렴하다면 다른 팀들이 영입에 나서지 않을 이유가 없는 상황.
사실 이강인이 두각을 나타낸 건 이번 시즌부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발렌시아 유스팀에서 성장한 이강인은 원소속 팀에서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한 채 이렇다 할 족적을 남기지 못했다. 결국 2021년 여름 자신이 어린 시절부터 함께했던 발렌시아를 떠나 레알 마요르카로 이적했다. 이강인은 마요르카 이적 후 발렌시아전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지 않으며 친정팀을 향한 마음을 표현한 바 있다.
2021~22 시즌 이강인은 레알 마요르카 소속으로 리그에서 30경기에 출장해 1골 2도움의 성적을 올렸다. 이어 레알 마요르카에서 보내는 두 번째 시즌에 리그 31경기에 출장, 6골 4도움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팀 내에서 프리킥과 코너킥을 도맡아 차는 등 불과 이적 두 시즌 만에 팀 내 핵심 중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만약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간다면 얼마를 받을까. 일단 현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이강인보다 연봉을 적게 받는 선수가 없다. 엘 골 디히탈은 "이강인을 원하고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그보다 연봉을 적게 받는 선수는 없다"고 전했다.
영국 매체 샐러리 스포츠에 따르면 이강인의 연봉은 41만 6000파운드(한화 약 6억 9500만원)로 전해졌다. 레알 마요르카에서 최고 연봉을 받는 선수는 공격수인 베다트 무리키로 연봉은 327만 6000파운드(한화 약 54억 7900만원). 참고로 손흥민의 연봉은 998만 4000파운드(한화 약 166억 9800만원). 이강인보다 약 24배 많은 금액이다.
반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가장 적은 연봉을 받는 주인공은 누구일까. 바로 팀 내에서 백업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는 이보 그르비치로 93만 6000파운드(한화 약 15억 6500만원)의 연봉을 수령하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꼴찌이지만, 이강인의 연봉보다 2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그런데 더욱 불합리하다고 볼 수 있는 하나의 조항이 있다. 바이아웃이다. 헐값에 가까운 연봉에 비해 바이아웃 금액은 기형적으로 높다. 엘 골 디히탈은 "이강인 영입을 위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000만 유로(한화 약 290억 2500만원)를 지불해야 한다. 아직 계약 기간이 2년이나 남은 상황이라 레알 마요르카는 그 이하의 금액을 받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실제로 대부분의 현지 매체들이 이강인의 바이아웃 금액에 대해 이 정도 수준의 금액을 거론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코페 마요르카에 따르면 이강인의 바이아웃은 1800만 유로(262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풋볼 에스파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강인의 이적료로 2000만 유로를 제시할 것이라 예측했다.
바이아웃이란 기준 금액 이상을 지불할 경우, 소속팀의 동의가 없어도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조항이다. 이강인과 레알 마요르카의 계약 기간은 오는 2025년 6월까지로 아직 2년이나 남았지만, 바이아웃 조항으로 인해 눌러 앉히기는 어려울 전망. 현재로서는 알려진 이강인의 바이아웃 금액보다 기꺼이 더욱 많은 금액을 지불하고서라도 이강인을 영입할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토트넘이 영입 경쟁에서 불이 붙는다면, 이강인의 바이아웃 금액은 더욱 치솟을 수 있다. 물론 현 소속 팀인 레알 마요르카가 가져가는 금액이지만, 그 정도로 이강인의 가치가 높다는 뜻이다. 다만 터무니없이 낮은 연봉에 비해 바이아웃 금액만 매우 큰 불합리한 계약이 아닐 수 없다.
변수는 토트넘의 적극 참전 여부다. 엘 골 디히탈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이강인 영입 착수가 빠르면 빠를수록 계약에 성공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미 다른 여러 클럽이 레알 마요르카와 접촉하고 있다"면서 "이강인에 대해 가장 많이 물어보며, 잘 파악하고 있는 EPL 클럽 중 하나가 바로 토트넘이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조언에 따라 이강인 영입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앞서 이탈리아 매체 투토 메르카토 웹 역시 "이제 이강인은 2000만 달러(한화 약 264억 6000만원) 이상의 금액에 판매될 수 있다. 이미 지난 1월 이강인 영입을 시도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그리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이 계속해서 이강인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FC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대표하는 3대장으로 꼽힌다. 스페인에서 성장하며 스페인어에 능통한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다면 적응에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여기에 세계적인 레벨의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에 따르면 이강인을 비롯해 스페인 엘체의 공격수 루카스 보예, 그리고 프랑스 파리생제르망의 멀티 플레이어 카를로스 솔레르가 시메오네 감독이 원하는 3명이라고 한다. 만약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향한다면 국내 팬들의 라리가를 향한 관심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 과연 이강인은 다음 시즌 어느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빌 것인가.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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