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 전력분석관, 베팅업체 사이트에 이름 올라 '논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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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에 새로 부임한 전력분석관의 이름으로 사설 베팅 사이트에 전력 분석 콘텐츠가 실려 논란이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 베팅 업체 사이트에 김태륭 전력분석관의 이름으로 10일 열리는 수원 삼성과 전북 현대 경기의 전력 분석 콘텐츠가 올라오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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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수원 감독 "인터넷 잘 안 봐…정확히 상황 몰라"
(서울·수원=연합뉴스) 이영호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에 새로 부임한 전력분석관의 이름으로 사설 베팅 사이트에 전력 분석 콘텐츠가 실려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구단은 "이름이 도용됐다"고 해명했다.
수원 관계자는 10일 "전력분석관의 허락도 없이 업체에서 임의로 글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라며 "해당 업체에서도 그 사실을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수원의 신임 사령탑인 김병수 감독은 코칭스태프를 새로 구성하면서 김태륭 전력분석관을 영입했다.
이런 가운데 한 베팅 업체 사이트에 김태륭 전력분석관의 이름으로 10일 열리는 수원 삼성과 전북 현대 경기의 전력 분석 콘텐츠가 올라오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콘텐츠에는 '주전 공격수+윙어+풀백+센터백 결장!! 병수볼은 제가 잘 아는 축구입니다'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논란이 일자 현재 이 콘텐츠는 삭제된 상태다
수원 관계자는 "김태륭 전력분석관이 예전에 해당 업체에서 일을 했던 적이 있고 지금도 고문을 맡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라며 "우리 팀으로 오면서 업체 쪽에 제대로 알리지 않은 것은 본인의 불찰이지만 이번 콘텐츠 내용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업체 담당이 김 분석관의 이름으로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업체가 몇 년 전에도 지금과 유사한 사건을 벌인 적이 있었다"라며 "공교롭게도 우리 구단 전력분석관을 맡고 나서 이런 일이 벌어져 난처한 상황이 됐다"고 덧붙였다.
김병수 감독은 전북과 홈 경기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난 인터넷을 잘 안 본다. 보고를 받기는 받았는데, 지금은 구단 차원에서 사안을 확인하고 있는 걸로 안다. 난 정확히 상황을 모른다"고 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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