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eview] 레알 원정 귀중한 무승부...펩의 맨시티, ‘UCL 징크스’ 깨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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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레알은 지난해 UCL 4강에서 맨시티를 6-5로 꺾은 뒤 통산 14번째 우승을 차지한 대회 최강팀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맨시티의 우세를 점치는 시각이 많았지만, 지난해 우승팀 레알의 저력도 만만치 않아 쉽게 승패를 예상할 수 없었다.
레알은 후반 12개의 슈팅을 퍼부으며 맨시티를 강하게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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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맨시티가 레알 원정에서 귀중한 무승부를 거뒀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이후 번번이 무산됐던 UCL 우승 기회가 다시 한번 가까이 찾아왔다.
맨체스터 시티는 1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맨시티는 홈에서 2차전을 통해 결승 진출을 가리는 유리한 상황을 맞이했다.
맨시티가 최대 고비를 넘겼다. 최근 모든 대회에서 20경기 무패 행진을 내달렸으나 이번엔 까다로운 상대와 만났다. 레알은 지난해 UCL 4강에서 맨시티를 6-5로 꺾은 뒤 통산 14번째 우승을 차지한 대회 최강팀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맨시티의 우세를 점치는 시각이 많았지만, 지난해 우승팀 레알의 저력도 만만치 않아 쉽게 승패를 예상할 수 없었다.
예상대로 치열한 경기였다. 맨시티는 경기 초반 먼저 주도권을 가져왔다. 전반 16분 만에 케빈 더 브라위너, 로드리 그리고 엘링 홀란드가 두 차례 골문을 정조준했다. 원정 경기였지만 전반 무려 68%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6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단 한 번 허용한 비니시우스의 슈팅이 골망을 가르며 끌려가는 양상을 보였다.
후반 들어 레알의 공세가 거세졌다. 레알은 후반 12개의 슈팅을 퍼부으며 맨시티를 강하게 압박했다. 위기의 맨시티를 구한 건 더 브라위너와 에데르송이었다. 더 브라위너는 후반 22분 귄도안의 패스를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에데르송은 후반 막판 벤제마와 추아메니의 결정적인 유효슈팅을 막아내며 무승부를 지켰다.
맨시티가 결과적으로 2차전 홈경기를 앞두고 실리를 챙겼다. 맨시티는 앞서 16강 RB 라이프치히, 8강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원정에서 1-1로 비긴 뒤 홈에서 무실점 승리를 통해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번에도 베르나베우 원정에서 귀중한 무승부를 거두며 소기의 성과를 얻었다. 더군다나 홈에서는 지난해 레알을 4-3으로 제압한 좋은 기억이 있다.
다시 한번 ‘펩시티’의 UCL 징크스를 깨트릴 기회가 찾아왔다. 맨시티는 2016년 과르디올라 부임 이후 꾸준히 UCL 정상에 도전했으나 매년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으며 불운에 시달렸다. 특히 우승 적기로 꼽혔던 최근 두 시즌을 각각 준우승과 4강으로 마무리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올 시즌 3-2-4-1 포메이션을 통해 공수 균형을 잡은 만큼 이번엔 다른 결과를 내겠다는 각오다.
홀란드의 득점포 가동이 징크스 탈출의 변수로 꼽힌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공식 경기 51골을 기록한 ‘괴물 공격수’의 활약이 중요한 팀이다. 그러나 홀란드는 1차전 레알 수비 집중 견제에 막혀 고전했다. 여기에 1차전 부상으로 결장한 나단 아케의 출전도 경기력을 좌우할 요인으로 꼽힌다. 주전 의존도가 높은 ‘펩시티’에서 두 선수의 출전과 활약 여부가 2차전 성패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글=‘IF 기자단’ 1기 신희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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