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꼬이는 해명에 의혹만 눈덩이…100억 코인 무슨 돈으로 샀나
【 앵커멘트 】 해명이 꼬이면서 의혹만 커져가는 형국입니다. 자세한 이야기 최은미 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1 】 처음 확인된 것은 60억 규모였는데, 지금은 100억에 달한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어요.
【 답변1 】 코인 전문가들이 김남국 의원이 해명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제시한 거래 내역을 근거로 김 의원의 것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코인 지갑을 찾아낸 것입니다.
그 지갑을 분석해보니, 김 의원은 2022년 초 위믹스 코인을 당초 알려진 80만 개가 아니라 127만 개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시세로 60억 원이 아니라 100억 원 상당이 되는 것이고요.
사실이라면 파장이 클 수밖에 없는 것인데요. 오늘 출근길 기자들을 만난 김 의원은 "내용 자체를 제가 확인을 못했다"면서 피했습니다.
전날부터 거의 모든 언론이 보도한 내용이거든요. 그런데 이슈의 중심에 서있는 당사자가 보도 내용을 못봤다면서 답을 피하는 모습에 사실상 존재를 인정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입니다.
【 질문2 】 60억도 어마어마한데 100억 상당이라니, 정말 억소리 납니다. 핵심은 이게 어디서 났느냐는 거에요. 언제 어디서 얼마를 주고 산건지, 혹시나 누군가에게 공짜로 받은 것은 아닌지, 국민들은 지금 그게 궁금한 것이거든요.
【 답변 2 】 애초에 김 의원이 한 해명은, 2021년 1월 주식 판 돈을 넣은거다, 이거였어요.
판 주식 종목까지 엘지디스플레이라고 공개하면서, 9억 좀 넘는 액수와, 그 돈을 업비트라는 거래소에 넣은 내역까지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그때는요, 업비트에 위믹스가 상장 자체가 돼있지 않았습니다.
【 질문3 】 그럼 주식 판 돈으로 처음 위믹스를 사서 2022년까지 보유했다는 얘기가 아니군요?
【 답변3】 그렇죠. 위믹스는 당시에 김 의원이 돈을 넣은 거래소에 존재하지 않았던 코인이니까 바로 사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다만, 넣은 돈으로 다른 코인에 먼저 투자를 해서 수익을 얻고, 그렇게 불어난 돈으로 위믹스를 샀는데, 그게 가치가 100억 원에 이를 때까지 보유하고 있었다고 하면 말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니에요.
그러니까, 그 전 과정이 공개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 질문4 】 그러니까요. 김 의원이 자신의 위믹스 코인 거래내역만 모두 공개하면 끝날 일이잖아요.
【 답변 4 】 맞아요. 그런데 김 의원은 오늘 당에 진상조사 요청을 하면서도 핵심인 위믹스 거래내역 일체는 아직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제 당 차원에서 진상조사단이 꾸려졌으니 조사단을 통해 이 내역이 투명하게 공개된다면 의혹은 쉽게 풀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이 이처럼 순탄하게 이뤄지지 않는다면, 검찰이 계좌추적 영장을 재청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을 수 밖에 없겠죠.
무엇보다 의혹을 해소하는 가장 간단하고 쉬운 방법은 김 의원 스스로 지금 당장 위믹스 거래 내역을 공개하는 것입니다.
【 질문 5 】 김 의원도 이걸 알텐데 왜 스스로 공개하지 않는 걸까요?
【 답변 5 】 주변에서는 이 거래내역을 공개하면, 또 다른 오해와 억측을 낳을 수 있고, 코인 '투자'가 아니라 '투기'를 했다는 비난이 더 거세질 것을 우려한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 정도 사안이 커졌으면, 김 의원 스스로 위믹스 거래내역을 공개하는 게 맞다는 여론이 큽니다.
【 앵커멘트 】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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