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의 유혹'에 빠지지 않으려는 이민성, 대전은 잔류만 올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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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대로만 가면 됩니다."
숫자의 유혹을 멀리하는 이민성 대전 하나시티즌 감독이다.
대전은 1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 수원FC전을 치른다.
승격팀 대전이라는 신분을 절대로 망각하지 말자는 것이 이 감독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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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이성필 기자] "목표대로만 가면 됩니다."
숫자의 유혹을 멀리하는 이민성 대전 하나시티즌 감독이다. 여기서 말하는 숫자란 순위다.
대전은 1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 수원FC전을 치른다. 지난 4월 9일 맞대결에서는 난타전을 벌여 대전이 3-5로 패했던 아픔이 있어 이번 경기는 복수전이다.
경기 전까지 대전이 승점 18점으로 4위, 수원F가 15점으로 6위다. 대전이 승점 3점을 얻는다면 3위로 올라설 수 있고 반대가 된다면 수원F가 5위로 올라서는 것이 가능하다.
이 감독은 "(5-3 승리가 아니라) 1-0으로 이겨 보고 싶다"라며 지난 경기 아픔을 꼭 승리로 갚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승격팀 대전이라는 신분을 절대로 망각하지 말자는 것이 이 감독의 생각이다. 그는 "순위는 중요하지 않다. 대전은 목표대로 가면 된다. 지금 순위는 그다음에 다 끝났을 때 매겨지는 것이다. 지금이 중요하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1라운드 로빈을 돌고 놀라운 성적을 받았지만, 새로운 출발 앞에서는 의미가 없다는 것이 이 감독의 생각이다. 그는 "K리그1에서 몇 년을 뛰었던 선수들과 K리그2에서 올라온 선수들의 경기 운영 등의 차이는 크다고 본다. 우리 선수들이 못하는 것이 아니라 분위기 적응이나 힘 등에서 다른 것 같다"라며 아직은 기뻐할 때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전날 함께 승격한 광주FC가 FC서울에 1-3으로 패한 것을 보면서 "광주가 경기를 못 해서 패했다고 보지 않는다. 2라운드 로빈부터 힘든 경기를 한 것을 보면서 극복을 위한 숙제가 주어졌다고 본다"라며 좋은 경기력 보이기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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