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최고위원직 자진사퇴…여 윤리위 징계 심사

최지숙 2023. 5. 10.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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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잇단 설화로 도마에 올랐던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오늘(10일) 최고위원직을 자진 사퇴했습니다.

당 윤리위원회는 조금 전부터 김재원 최고위원과 태 의원에 대한 징계 심의를 개시했는데, 국회 연결해 들어봅니다.

최지숙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오후 6시부터 김재원 최고위원과 태영호 의원에 대한 징계 심의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앞서 태 의원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최고위원직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는데요.

태 의원은 많은 고민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며, "당과 대통령실에 부담을 끼쳐 죄송하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잠시 들어보시죠.

<태영호 / 국민의힘 의원> "그동안의 모든 논란은 전적으로 저의 책임입니다. 저의 논란으로 당과 대통령실 그리고 우리 당원들에게 큰 누가 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태 의원은 "백의종군하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성공을 위해 분골쇄신 하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당초 당원권 정지 1년 이상의 중징계가 내려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사퇴 결단에 따라 태 의원의 징계 수위는 낮아질 거란 전망입니다.

윤리위 부위원장인 전주혜 의원은 회의 시작 전 "정치적 책임을 지는 자세를 보인 점에서 태 의원의 자진사퇴가 징계 수위 결정에 당연히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윤리위 시작 전까지 별다른 입장 변화를 밝히지 않고 침묵했습니다.

더 이상 징계 결정을 미룰 경우 당에 부담이 된다는 판단에 따라 윤리위는 오늘 두 사람의 징계 수위를 결정할 전망입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김남국 의원의 코인 보유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민주당은 돈봉투 의혹에 이어 친명계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습니다.

'60억 코인 논란' 외에도 별개의 계좌로 더 큰 규모의 가상화폐 거래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는가 하면, 김 의원의 암호화폐 지갑으로 이체된 자산이 당초 알려진 60억원이 아니라 87억원에 이른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사태가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김 의원은 오늘 SNS에서 "당이 구성한 조사단과 검증 방법을 모두 수용하겠다"며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강력한 진상조사를 요청했습니다.

김 의원은 "터무니없는 왜곡 보도가 이어져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일체의 불법과 위법은 없었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당내에선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주민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부적절하다는 국민의 평가를 김 의원이 살펴야 한다"고 말했고 이소영 의원도 MBC 라디오에서 "문제가 처음 불거졌을 때 솔직하게 말했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민주당은 김 의원이 보유 중인 가상자산의 매각을 권유하기로 했습니다.

잠시 들어보시죠.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현재 보유하고 있는 가상자산 매각 권유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 본인도 당 방침에 따라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가상자산 보유 과정에 문제가 있는지 규명할, 자체 조사팀을 꾸려 진상조사에도 착수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태영호 #국민의힘 #윤리위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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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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