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뒤늦은 수습? “김남국에 매각 권유…진상조사”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거액의 코인 보유 논란을 일으킨 김남국 의원에게 보유한 가상자산을 전부 매각해달라고 권유했습니다.
또, 자체 진상조사팀을 꾸려 사실 관계를 규명하겠다고 했는데, 김 의원은 당의 조사에 적극 임하겠다고 했습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십억 원대 코인 보유 논란에 휩싸인 민주당 김남국 의원.
예금 이체 내역과 잔고 공개에도, 가상화폐인 '위믹스' 거래 시점과 규모 등을 놓고 의혹이 계속되자 직접 당에 진상조사를 요청했습니다.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진상 조사단을 구성해달라", "당이 구성한 조사단과 검증 방법을 모두 수용하겠다"고 했는데 민주당은 곧바로 자체 조사를 공식화했습니다.
당 사무부총장을 중심으로 조사팀을 꾸리되, 필요하다면 외부 전문가도 합류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권칠승/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내부정보를 이용한 거 아니냐는 새로운 의혹들을 제기하는데, 그런 내용들을 샅샅이 들여다보고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민주당은 김 의원에게 보유한 가상자산을 매각해달라고도 권유했습니다.
앞서 김 의원은 해명 과정에서 8억 원가량의 수익을 현금화한 뒤, 현재는 9억 천여만 원 어치의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당 지도부는 제도적 허점을 메우기 위해, 가상자산을 공직자 재산 신고 대상에 포함하는 입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의원의 해명이 거듭될수록 거짓말이 들통나고 있다며, 투자 배경과 자금 출처, 현금화 규모 등을 모두 공개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전주혜/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모든 가상자산 거래소의 전자지갑 이체내역과 거래내역 전체를 공개해 결백을 밝히길 바랍니다."]
정의당도 민주당의 진상조사 착수는 '시간 끌기용'이라며, 김 의원이 거취를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 윤대민/영상편집:김유진
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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