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또 라디오 생방송중 "억지같은 질문, 다른 질문해"

조현호 기자 2023. 5. 10.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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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라디오 생방송 인터뷰 중에 또 진행자의 질문을 문제삼아 비난하고 나서 논란이다.

홍 시장은 지난달에도 다른 라디오 생방송 중에 한동훈 법무부장관 차출론 관련 질문을 받고 대화하다가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어 논란이 됐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달 10일 김현정 CBS PD와 라디오 생방송 중에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총선 차출론 질문을 받고 대화를 이어가던 중에 질문을 문제삼아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 논란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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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서 노동개혁 강성노조 대화 중
"고임금 강성노조 투자유치 안돼" vs "그럼 저임금에 노조없어야만 하나"
"그런 억지같은 질문 어딨나, 억지 질문" 차단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라디오 생방송 인터뷰 중에 또 진행자의 질문을 문제삼아 비난하고 나서 논란이다.

홍 시장은 지난달에도 다른 라디오 생방송 중에 한동훈 법무부장관 차출론 관련 질문을 받고 대화하다가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어 논란이 됐다. 최근에는 대구 MBC 기자들에게 취재거부 의사를 밝혀 반발을 사기도 했다.

홍 시장은 10일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전화연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후 1년 가운데 잘한 것을 꼽으면서 “가장 대표적인 게 남북 관계하고 노사 관계”라며 강성노조 문제를 언급하던 중 질문 논쟁이 벌어졌다.

홍 시장은 노동 개혁의 본질을 두고 “강성 귀족 노조를 타파하는 데 중점을 둬야지 근로 시간이라든지 근로 조건이라든지 그것을 노동자들한테 더 잘못되게, 열악하게 만드는 것은 노동 개혁이 아니라 노동 개악”이라고 평가하면서 이른바 정부의 '건폭 노조' 잡기를 두고 “강성 귀족이 아니라 패악 노조”라며 “건설 현장에서 그런 식으로 앉아서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최경영 기자가 '산업이나 갑을 관계, 하청과 재하청 구조 등의 개혁과 노동개혁이 같이 가야 하는 것 아니냐', '기업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약자인 노조에 모든 책임을 전가해 그쪽만 때리고 산업계 전반의 개혁은 등한시하고 있는 것은 아니냐'고 반문하자 홍준표 시장은 “그거는 좌파들 주장”이라고 규정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달 28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첨단산업단지 식수, 공업용수, 전력공급 구체화를 위해 군위댐을 현장방문하고 있다. 사진=대구광역시

홍 시장은 현재 갑을 관계에서 민주노총이 갑이라면서 “외국의 투자 기업들이 왜 (국내 제조업에) 투자를 안 하는 줄 아느냐. 강성 노조들 때문”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GM이 한국에 들어와서 사실상 철수했고, 마힌드라도 철수했는데 그거 강성 노조들 때문인데 그거 보고 기가팩토리, 일론 머스크 같은 사람이 한국에 들어오겠냐? 절대 오지 않는다. 인도네시아 갔잖느냐”며 “들어올 수가 없다. 임금도 높을 뿐더러 강성 노조들이 있기 때문에, 귀족 노조들이. 그 사람들 때문에 안 들어온다”고 거듭 강성노조와 고임금 구조론을 폈다.

이에 최 기자가 '그러면 저희는 항상 임금이 낮고, 외투 기업이 들어오기 위해서 임금도 낮고 노조 활동도 안 해야 하느냐'고 되물었다. 그러자 홍 시장은 “그런 억지 같은 질문이 어디에 있느냐”고 질문을 문제삼았다. 최 기자가 다시 “아니, 지금 말씀을 그렇게 하셔서”라고 하자 홍 시장은 “다른 질문하세요. 그거는 억지예요”라고 더 이상의 논쟁을 차단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10일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전화연결 생방송을 하던 중 진행자의 질문에 그런 억지 질문이 어딨냐며 질문을 문제삼고 있다. 사진=KBS 최강시사 영상 갈무리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달 10일 김현정 CBS PD와 라디오 생방송 중에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총선 차출론 질문을 받고 대화를 이어가던 중에 질문을 문제삼아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 논란을 낳았다. 최근에도 홍 시장은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구MBC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비판 프로그램 방송을 두고 “악의에 가득찬 편파 왜곡보도여서 더 이상 참지 않고 대응하겠다”며 “취재의 자유가 있으면 편파, 왜곡방송에 대해서는 취재거부의 자유도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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