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데뷔전’ 김병수 감독 “살아도 같이 살고 죽어도 같이 죽는다”

김재민 2023. 5. 10.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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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감독이 데뷔전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수원 삼성은 5월 10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전북 현대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김병수 감독이 수원을 이끌고 나서는 첫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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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경기)=뉴스엔 김재민 기자]

김병수 감독이 데뷔전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수원 삼성은 5월 10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전북 현대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수원은 현재 리그 최하위다. 1승 2무 8패 승점 5점으로 11위 강원 FC와도 승점 5점 차다. 이미 정규 라운드가 3분의 1이나 흘러간 상황에서 승점 하나하나가 소중하다.

김병수 감독이 수원을 이끌고 나서는 첫 경기다. 김병수 감독은 지난 4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이병근 감독의 후임으로 수원 지휘봉을 잡았다. 강원 시절 간결한 패스 위주의 '병수볼'로 K리그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켰던 김병수 감독이 K리그에 돌아와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경기를 앞두고 새로 부임한 김태륭 전력분석관이 사설 스포츠 도박 업체에 전력 분석 콘텐츠가 실려 논란이 일었다. 김병수 감독은 "인터넷을 잘 안 본다. 보고를 받긴 했는데 구단 차원에서 조사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짧은 시간 진행한 훈련에 대해 "훈련 자체는 좋았다. 특별한 건 아니고, 분위기를 바꾸는 즐거움을 주려고 노력했다. 선수들이 만족하는 부분도 있었다. 전술적으로는 현 상태에서 크게 변화를 줄 수 없다. 선수들이 편한 방식에서 포인트만 주는 방식으로 바꿨다"며 "부담감이 많으니까 느끼지 않도록 조언을 해줬다"

경기 전 공개된 스타팅 포메이션에서는 주로 윙백으로 나서는 김태환이 측면 공격수로 "그럴 수도 있다"고 짧게 답했다.

안병준을 대신해 뮬리치가 선발로 나선 이유로는 "안병준이 피로해 보였다. 뮬리치는 훈련할 때 적극적이고 팀에 하고자 하는 노력이 보였다. 로테이션 차원도 있고 다음 강원전이 있으니 그것도 염두했다. 오늘은 뮬리치로 시작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상대 제공권이 좋은 선수들도 많아서 나쁜 선택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리그 최하위로 어려운 시기다. 김병수 감독은 "우리만 힘든 건 아니다. 너무 몰입해 있으니 문제다. 힘든 건 받아들이고 다음으로 나아가야 한다. 압박감을 덜어내야 한다. 가벼운 마음으로 해야 한다. 너무 함몰되면 경직되고 무거워지고 경기를 잘할 수 없다. 우리 선수들이 충분히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할 거라 생각한다"며 "부상자가 많다. 모두 복귀하면 상당히 좋아질 수 있다. 많이 처져있지만 조금만 힘을 내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중에도 경기장을 많이 찾아준 팬들에게는 "지금은 우리가 살아도 같이 살고 죽어도 같이 죽는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모든 공은 선수들에게 돌려야 하고 모든 과는 내가 받아야 한다. 당연한 이치다. 팬들이 비난과 비판을 해도 내가 감수해야 할 것이다. 선수들에 대한 응원은 열렬히 해주시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또 1년 6개월 만에 K리그로 돌아온 소감으로는 "일단 해봐야 하는 거다. 일단 가볍게 시작하면서 하나하나 보완해 나가야 한다"며 "수원에 들어온 이상 편안할 수는 없다. 부담스럽고 힘든 건 사실이다. 힘든 상황만 볼 수는 없고 나쁜 비난은 내가 다 안고 갈 것이다. 편하지 않아도 편하려고 노력해야 할 것 같다"며 각오를 다졌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뉴스엔 김재민 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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