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수사 속도…검찰, 라덕연 구속영장 검토
[앵커]
검찰이 SG 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와 관련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어제(9일) 투자자문업체 라덕연 대표 등 핵심 인물 3명을 체포한 데 이어 이르면 오늘(10일) 저녁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란 관측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정래원 기자.
[기자]
네, 서울남부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검찰은 어제(9일) 주가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라덕연 대표를 체포해 조사 중입니다.
별도 영장이 없다면 48시간 안에 풀어줘야 하는 만큼, 검찰은 이르면 오늘 중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또 라 대표의 측근인 투자 모집책 변 모 씨와 프로 골퍼 출신 안 모 씨도 함께 체포했는데요.
이들 핵심 3인방을 대상으로 '통정매매' 등 주가조작 혐의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세금 탈루 의혹과 함께 범죄수익을 빼돌렸는지 여부 등도 살피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사건과 관련해 투자자 상당수가 피해자로 자처하면서 공범 여부를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 있는데요.
검찰은 시세조종 과정을 두루 확인해 관련자들이 위법행위를 사전에 알았는지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가 여럿이고 예상되는 범죄 수익도 규모가 큰 만큼 검찰이 신병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9일) 주가폭락 사태로 피해를 본 투자자 66명이 라 대표를 검찰에 고소했는데요.
전체 피해자 중 일부일 뿐인데도, 이들이 신고한 피해액만 1,350억원이었습니다.
검찰은 오늘 라 대표의 최측근인 수행기사를 비롯한 주변인들도 함께 조사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주식을 팔아 수익을 낸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과 김영민 서울도시가스 회장 등에 대해서도 소환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남부지검에서 연합뉴스TV 정래원입니다. (one@yna.co.kr)
#SG사태 #주가폭락 #서울남부지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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