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4월 매출 14% '뚝'·설비투자도 속도조절…삼성 반격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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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글로벌 1위 기업인 대만 TSMC가 3월에 이어 4월에도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불황 속에서도 탄탄한 실적을 이어왔지만 올해 1분기부터 반도체 수요가 줄고 고객사 주문도 잇따르면서 매출 감소를 피할 수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4월 누적 매출도 6565억3300만 대만달러에 그쳐 전년 대비 1.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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팹 투자도 예상보다 96% 줄여…삼성전자, 1분기 역대 최대 시설투자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글로벌 1위 기업인 대만 TSMC가 3월에 이어 4월에도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불황 속에서도 탄탄한 실적을 이어왔지만 올해 1분기부터 반도체 수요가 줄고 고객사 주문도 잇따르면서 매출 감소를 피할 수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TSMC는 지난달 매출이 1479억 대만달러(6조4000억원)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1725억6100만대만달러)보다 14.3% 감소했다고 10일 밝혔다.
TSMC는 지난 3월 매출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4% 줄어든 1454억800만 대만달러에 그쳐 두달 연속 매출 규모가 감소했다. 올해 1~4월 누적 매출도 6565억3300만 대만달러에 그쳐 전년 대비 1.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분기 전망도 밝지 않다. TSMC는 2분기(4~6월) 매출 가이던스는 152억~16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81억6000만 달러) 보다 최대 16%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률도 2분기 39.5~41.5%로 지난 2분기 49.1% 대비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직전 분기(1분기)보다 2분기 D램 가격은 13~18%, 낸드플래시는 8~13%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TSMC는 올해 반도체 생산 라인(팹) 투자 규모도 대폭 줄이며 설비투자 속도조절에 나섰다. TSMC는 전날(9일) 이사회를 열어 3억6610만달러(약 4851억원) 규모의 반도체 생산라인 투자를 의결했다. 지난 2월 이사회에서 의결한 설비 투자 규모(104억5950만달러)에 보다 약 96% 급감한 수준이다.
반면 삼성전자(005930)는 올해 1분기 실적 한파 속에도 10조7000억원을 시설투자비로 집행했다. 이는 1분기 기준 역대 최대금액이며 92%인 9조8000억원은 반도체 분야에 집중됐다.
m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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