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인터뷰] '수원 소방수' 김병수 감독, "살아도 같이 살고, 죽어도 같이 죽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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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도 같이 살고 죽어도 같이 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팬들 비난과 비판은 내 몫이다. 선수들은 끊임없이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다."
김병수 감독은 "살아도 같이 살고 죽어도 같이 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당연한 이치다. 팬들이 어떤 비난과 비판을 해도 감수는 내 몫이다. 선수들은 끊임없이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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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하근수 기자(수원)] "살아도 같이 살고 죽어도 같이 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팬들 비난과 비판은 내 몫이다. 선수들은 끊임없이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다."
수원 삼성은 10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와 맞붙는다. 현재 수원은 승점 5점(1승 2무 8패, 9득 18실)으로 12위에 위치하고 있다.
전북을 홈으로 불러들인 수원은 양형모, 이기제, 불투이스, 박대원, 장호익, 김보경, 이종성, 유제호, 이상민, 뮬리치, 김태환이 선발로 출전한다. 벤치에는 이성주, 고명석, 손호준, 한석종, 바사니, 류승우, 안병준이 앉는다.
수원은 지난 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시즌 마수걸이 첫 승을 신고했다. 이기제가 터뜨린 프리킥 원더골 덕분이었다. 이제 최성용 감독 대행에게 바통을 이어받은 김병수 감독에게 기대가 모인다. 가까스로 반전시킨 분위기를 유지해야 한다.
다만 당장 전술적인 변화를 기대하긴 무리다. 김병수 감독은 부임 기자회견에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선수들에게 어울리지 않는 걸 입히기엔 시간이 부족하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 분위기를 좋게 끌고 갈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물리적 시간 자체가 부족했던 만큼 멘탈적 부분에 집중한다.
경기를 앞두고 김병수 감독은 첫 훈련에 대해 "특별한 건 아니지만 훈련 자체는 좋았다. 선수단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노력했다. 약간 만족하는 부분이 있다. 전술적인 부분은 그다음이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는 것에 집중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오늘 김병수 감독은 안병준 대신 뮬리치를 선발로 내세웠다. 배경에 대해 "안병준에게 피로도가 느껴졌다. 뮬리치는 훈련에서 생각보다 정말 적극적이었다. 하고자 하는 노력이 보였다. 로테이션 차원도 있다. 다음 강원FC전도 염두에 둬야 한다. 그래서 오늘 뮬리치를 선발로 내보냈다. 나쁜 선택이 아니길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상황이 급하지만 크고 작은 부상자가 존재한다. 김병수 감독은 "부상자가 굉장히 많아 힘든 상황이다. 선수 모두 복귀하면 상당히 좋아질 수 있다는 생각이다. 많이 처져있지만 조금 더 힘을 낸다면 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리라 믿는다"라고 전했다.
또한 "사실 우리만 힘든 것이 아니다. 거기(부진에 빠진 상황)에 너무 몰입한 것이 문제다. 힘든 상황임을 받아들여야 다음으로 나아갈 수 있다. 최대한 압박감을 덜어내야 한다. 가벼운 마음이 필요하다. 압박감을 느끼면 경직되기 때문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없다. 선수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임하리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팬들 기대와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김병수 감독은 "살아도 같이 살고 죽어도 같이 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당연한 이치다. 팬들이 어떤 비난과 비판을 해도 감수는 내 몫이다. 선수들은 끊임없이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차피 수원에 온 이상 편안해지진 않으리라 생각한다. 굉장히 부담스럽고 힘든 건 사실일 것이다. 그렇다고 힘든 상황에서 포기할 수는 없다. 나쁜 비난은 내가 다 안고 가겠다는 생각이다"라며 선수들이 부담감을 덜고 임해주길 바랐다.
한편 새로 임명된 김태륭 전력분석관이 사설 정보 사이트에 도용된 걸로 알려진 논란에 대해선 "인터넷을 잘 보지 않는다. 보고를 받고 알았다. 구단 차원에서 확인하고 있다. 정확히 상황을 모르기 때문에 설명하기 어렵다"라며 답변을 피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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