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신임 감독 김병수 "편할 생각 안해, 모든 비판 받아들일것"[수원에서]

김성수 기자 2023. 5. 10.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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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 삼성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한 김병수(52) 감독이 필사의 각오로 수원 감독직에 임할 것임을 다짐했다.

이날 전북과의 홈경기가 김병수 감독의 수원 사령탑 데뷔전이다.

한편 김병수 감독은 코칭스태프를 새로 구성하면서 김태륭 전력분석관을 영입했는데 한 베팅 업체 사이트에 김 전력분석관의 이름으로 10일 예정된 수원과 전북 경기의 전력 분석 콘텐츠가 올라오면서 논란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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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수원 삼성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한 김병수(52) 감독이 필사의 각오로 수원 감독직에 임할 것임을 다짐했다.

수원 삼성 김병수 감독. ⓒ프로축구연맹

수원은 10일 오후 7시30분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4월18일 성적 부진으로 이병근 감독을 경질한 수원은 서울 이랜드와 강원FC를 지도했던 김병수 감독을 지난 4일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그리고 수원은 5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1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이기제의 왼발 프리킥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수원이 개막 후 10경기 동안 이어졌던 2무8패의 늪을 벗어나 마침내 첫 승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김병수 감독은 7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하는 것으로 돼 있어 인천전은 관중석에서 지켜보기만 했다. 이날 전북과의 홈경기가 김병수 감독의 수원 사령탑 데뷔전이다.

김병수 감독은 '전술'부문에 특화된 감독으로 알려져있다. 일명 '병수볼'로 서울 이랜드와 강원FC 시절 신선한 축구로 각광받았다. 문제는 해이해진 수원 선수단을 잡을 카리스마가 있는지와 인천전 전까지 10경기에서 단 1승도 하지 못한(2무8패) 성적에 대한 반등을 해낼 수 있느냐다. 김 감독은 일단 8일 선임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원하는 축구보다는 현재 수원에 맞는 전술을 구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병수 감독은 코칭스태프를 새로 구성하면서 김태륭 전력분석관을 영입했는데 한 베팅 업체 사이트에 김 전력분석관의 이름으로 10일 예정된 수원과 전북 경기의 전력 분석 콘텐츠가 올라오면서 논란이 발생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병수 감독은 이에 "구단 차원에서 확인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상황 파악은 아직 못했다"고 말했다.

첫 훈련에 대해서는 "훈련 자체는 좋았다. 선수들의 분위기를 바꾸려고 노력했다. 전술적으로는 현 상태에서 큰 변화를 주기 보다는 선수들이 편안한 방식에서 조금의 변화를 가져갔다. 부담감을 덜어내도록 조언해줬다. 힘든 상황을 받아들이고 다음으로 나갈 수 있기에 압박감을 덜어내고 가벼운 마음으로 하자고 말했다. 부상자가 굉장히 많지만 그 선수들이 복귀하면 팀 전력이 좋아질 수 있다. 조금 더 힘을 내면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살아도 같이 살고 죽어도 같이 죽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모든 공은 선수들이 모든 과는 감독이 받아야 한다. 팬들의 비판은 감독이 받아들여야하지만 선수들을 향한 응원은 계속해주셨으면 한다. 가볍게 시작하면서 보완해 나갈 것이다. 수원에 들어온 이상 더는 편안해질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편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측면 수비수 김태환이 측면 공격수 자리에 선 것과 뮬리치 선발 출전에는 "3백을 가동할 가능성도 있다. 안병준은 피로도가 있어보였고 뮬리치는 훈련에서 적극적이었고 노력이 보였다. 다음 강원전도 생각해야 하기에 뮬리치로 시작하는 것이 나쁘지 않다고 봤다"고 전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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