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기도 취업자 수 9천명 소폭 증가…2년2개월 만에 1만명 아래
지난 3월 반등에 성공했던 경기도 취업자 수 증가폭이 지난달 9천명 증가하는 데 그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취업자 수 증가폭이 1만명 아래를 기록한 것은 2021년 2월 이후 2년2개월 만이다.
10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4월 경기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도 취업자 수는 761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천명 증가했다. 도내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 2월까지 9개월 연속 감소하다 지난 3월 반짝 상승했지만, 지난달 재차 감소한 것이다. 특히 취업자 수 증가폭이 1만명도 안 된 것은 2021년 2월(-4만8천명) 이후 2년2개월 만에 처음이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과 건설업에서 취업자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건설업에서 전년 같은 달 보다 7만5천명(-11.9%) 줄어 큰 폭으로 떨어졌고, 이어 제조업(-5만4천명) 등 순이었다.
고용률(15~64세)은 63.7%로 전년 동월 대비 0.4%포인트 떨어졌고, 실업률은 2.7%로 0.1%포인트 하락했다. 실업자 수는 21만1천명으로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8천명(-3.7%) 감소했다.
이 같은 경기지역의 고용 적신호는 수출 감소와 주택 경기 부진 등의 영향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정호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는 "제조업의 경우 지난해부터 무역수지 적자가 이어지며 나타난 수출 감소세가 영향을 미쳤다"며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이 전체 건설 부문에서 큰 영향을 차지하는데, 주택 경기가 좋지 못한 상황이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나경 기자 greennforest2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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