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부의장 "국가 절벽행 막은 尹정부 1년…2년차는 야당·국민과 소통을"
"내비게이션 정상경로로 다시 찍은 1년"
"정권 바꿔도 巨野 그늘에 힘겨웠다"
"의회권력 국정방해 최대피해자는 국민"
"尹정부 2년차엔 겸손히 이해 구해야"
野에 소통·협조 촉구…저격은 이어가
국민의힘 소속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인 10일 "지난 1년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공정과 상식 복원의 시간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우택 부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경제·사회·외교안보 각 분야에 걸쳐 절벽을 향해 내달리던 대한민국의 내비게이션을 정상경로로 다시 찍었던 1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정권이 바뀌었다지만 야당과 지난 정권의 짙은 그늘아래서 힘겨웠던 국정운영"이라고 회고했다.
그는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소회를 피력했듯, 거대야당에 막혀 필요한 제도를 정비하기 어려웠다"며 "국회 제출 법안(144개) 중 지난 1년 동안 처리된 것은 36건에 불과한 게 그 증거다. 문재인 정권은 같은 기간 71건 통과했다. 의회권력에 막혀 국정이 방해되면 그 최대 피해자는 결국 국민"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 집권 2년차가 시작됐다"며 "지난 정권에서 무너진 시스템을 회복하고 국민께서 체감할 성과를 이루기에도 시간이 필요한텐데, 국민 여러분께서도 윤석열 정부의 국익과 미래를 위한 국정운영에 힘을 실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정 부의장은 전날(9일)에도 집권 만 1년을 앞두고 "그동안 윤석열 정부는 대통령실 용산 이전부터 노동·연금·교육 개혁 착수, 워싱턴 선언 도출 등 미국 국빈 방문 성과, 한일 관계 경제안보 협력까지 많은 공정과 상식의 복원을 위한 다양한 변화를 주도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반(反)시장 포퓰리즘 경제정책과 비과학적 에너지정책, 편협편향된 외교안보 정책을 바로잡는 데도 많은 노력을 쏟았다"며 "당장은 국민께 인기가 없더라도, 국익과 미래를 위해 해야만 하는 국가적 과업을 수행하는 것은 참 외롭고 쉽지 않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무엇보다 거대야당의 비협조와 국정발목잡기, 가짜뉴스유포, 국민이간질, 포퓰리즘 입법 폭주가 걸림이고 예고된 개혁에 이익집단 반발도 계속될 것"이라며 정치권·대국민 소통을 위해 "최대한 겸손하고 성실하게 국민에게 국정 방향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자세로 새로운 1년을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부의장은 또 "국회 지도부와의 대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야당과의 소통에도 나서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를 대신해서라도 박광온 원내대표를 만나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국익과 민생을 위한 각종 국정과제, 개혁과제를 함께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한편 정 부의장은 이날 글에선 "민주당이 내년 총선 공천규칙을 손봤다. 4년 전 공천 룰에 있던 '형사 하급심 유죄판결 후 상급심 재판중인 자의 부적격 규정(11조3항)'을 올해 공천 룰에서 통째로 삭제했다"며 "뇌물과 선거 범죄로 재판받는 이재명 대표가 1·2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아도 공천받을 수 있게 만든 것"이라고 대야 저격을 이어갔다.
이어 "(민주당은) 비리범죄로 기소돼도 당대표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당헌도 이미 고친 바 있다. 국회마저 1년내내 이재명 방탄을 위해 악용해온 민주당, 공천룰 변경은 이제 새삼스럽지도 않게 느껴져 참담하다"며 "이제 웬만한 범죄, 불법, 편법에 대해선 만성이 돼가는 민주당발 도덕불감증, 응급조치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정 부의장은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여비서 성추행 의혹을 부정하는 진보진영 움직임에도 "여직원 성폭력 사건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민주당의 박원순 전 시장을 옹호하는 다큐멘터리가 7월 개봉 예정"이라며 "예고 영상에는 성희롱 사실을 부인하는 사람들의 인터뷰가 등장, 피해자에 명백한 2차 가해이자 반인권적 만행"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의 국가인권위원회 조사 결과 명백한 성희롱, 법원도 인정 성폭력 피해자를 두 번 죽이는 다큐멘터리가 개봉되는 일은 절대로 있어선 안 된다"며 "박 전 시장도 자신을 앞세운 돈벌이 수단, 사실왜곡 혹세무민 다큐물 상영을 원치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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