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수익금 내놔" 146억 뜯은 조폭들 검거

김예린 2023. 5. 10.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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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인 투자 수익금을 빼앗기 위해 피해자들을 무차별 폭행한 조폭 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돈을 뜯어내기 위해 피해자 지인들까지 감금해 폭행하기도 했습니다.

피해 금액은 150억원에 달합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윗옷을 벗은 A씨가 흉기를 들고 피해자를 위협합니다.

야구방망이로 두 사람의 엉덩이를 내리치고, 뺨을 때리기도 합니다.

피해자 B씨의 코인 투자 수익금을 지속적으로 빼앗아 온 A씨 일당.

B씨가 폭행과 협박을 당하다 도망치자, B씨를 잡기 위해 지인들까지 감금하고 폭행했습니다.

<감금폭행 피해자> "처음 당해서 그때 당시 제 감정은 죽겠다. 이런 것밖에…진짜 죽을 수도 있겠다는 말밖에 안 떠올라…"

지난 2021년 사업을 하다 알게 된 A씨와 B씨.

B씨가 코인 투자로 돈을 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부터 30%의 수익금을 가져오라는 A씨의 협박이 시작됐습니다.

조폭들은 돈을 입금하지 않으면 B씨를 무차별 폭행했습니다.

협박을 이기지 못한 B씨는 어머니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고, 주변에서도 돈을 빌렸습니다.

피해 금액은 146억원에 달합니다.

이 일당은 도망친 B씨를 잡기 위해 지인 폭행과 협박은 물론 피해자의 전자 기기를 추적하기도 했습니다.

<이승하 /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3계장> "피해자 컴퓨터에 로그인이 돼 있었습니다. 로그인돼 있으면 내 분실 기기 찾기에 들어가는데 거기 들어가면 이제 켜져 있는…"

경찰은 조직폭력배 등 일당 16명을 붙잡았고, 혐의가 무거운 8명을 구속했습니다.

현행법상 공갈에 따른 피해 재산은 기소 전에 몰수할 수 없어 피해자들의 피해는 복구되지 못한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yey@yna.co.kr)

#코인 #조폭 #감금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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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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