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동구 금송 재개발구역에 금송초여중학교 신설 추진

황남건 기자 2023. 5. 10.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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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 구월동 시교육청 전경. 시교육청 제공

 

인천시교육청이 동구 금송 재개발구역 안 초등학교 용지에 가칭 금송초·여중학교 신설을 추진한다.

10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동구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소통협의회’는 지난 8일 제3차 회의를 열고 금송지구 안 초등학교 용지의 활용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시와 시교육청, 금송구역 재개발사업조합 등 24명이 속한 협의회는 이날 금송지구의 초등학교 용지에 금송초·여중학교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이르면 다음주부터 동구 도시정비과 담당자들과 함께 금송구역 조합원들을 만나 용지 변경에 대한 협의에 나선다. 시교육청은 조합원들을 설득해 종전 초등학교 용지를 초·중통합학교 용지로 변경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이를 통해 금송 및 전도관 구역의 재개발로 유입한 학생의 배치와 지역의 여자중학교 신설 민원 등을 수용한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초등학교 용지 변경을 순조롭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협의회 구성원들이 초·여중학교 설립을 합의했고, 지역의 여자중학교 신설에 대한 요구가 크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시교육청은 조합원들이 용지 변경 과정에서 조합원 총회 등을 거쳐야 해 비용이 들어가는 점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만큼 동구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도울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이르면 이달 말 제4차 회의를 열고 창영초등학교의 리모델링을 통한 교육 여건 개선에 대한 의견을 모은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소통협의회에서 합의한 초·여중통합학교 설립안을 정상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창영초도 교육 여건을 개선해 모두가 오고 싶어 하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해 11월 동구 창영초등학교를 금송지구 초등학교 용지로 옮기고, 창영초등학교에 여자중학교를 신설하려고 했다. 하지만 지역 시민단체 등의 반대가 거셌고 결국 교육부는 지난 1월 중앙투자심사에서 창영초 이전안을 부결했다.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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