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워싱턴선언’ 일본 참여 가능성에 “스스로 타죽을 것”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ddoku120@mk.co.kr) 2023. 5. 10.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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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일 정상 소인수 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 = 대통령실 제공]
북한은 10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방한 기간 한미일 안보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을 두고 동북아시아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일본연구소 연구원 김설화 명의로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일본이 미국의 3각 군사공조체제 구축에 한사코 매여 달린다면 동북아시아 지역을 불안정에 몰아넣고 종당에는 불바다로 만들어 그 속에서 스스로 타죽는 신세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외무성은 기시다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극악한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집약적 산물인 ‘워싱턴 선언’에 일본이 발을 잠그려는 기도를 노골적으로 ” 드러냈다고 평가하면서 이는 미국의 배후조종에 따른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일본의 ‘워싱턴 선언’ 참여를 배제하지 않는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말에 대해서도 3자 확장억제 협의체를 조작해 동북아 지역에 미국 주도 ‘핵군사동맹’ 체제를 수립하려는 미국의 속심을 대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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