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먹통’ 재발 방지… 경기도, 기업 이행실태 점검 나선다
건축 분야 중점적으로 체크... 제2의 카톡 먹통 사태 예방
경기도가 도내 통신사 데이터센터의 미흡한 안전관리 실태를 확인하고도 기업의 이행실태 점검을 미루고 있다는 지적(경기일보 4월26일자 1면)을 받은 이후, 대책 마련에 나섰다.
도는 오는 15일부터 26일까지 데이터센터 합동점검 지적사항에 대한 기업의 개선 이행 여부를 확인한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소방·건축·전기·가스 분야 중 이행 실적이 미흡한 건축 분야에 대해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지적을 받은 기업들은 지적사항 43건(권고사항 24건 제외) 중 35건을 완료했다고 보고했다. 분야별 개선 조치율을 살펴보면 건축 75%, 소방·전기·가스 100%로 평균 81%다.
이번 점검은 도가 도내 데이터센터의 부실한 안전관리를 확인하고도 계획된 이행실태 점검 일정은 미뤄왔다는 비판에 따른 후속 조치다.
앞서 도는 도내 데이터센터 29개소 중 도민 이용률이 높은 대기업 10개소를 점검, 소방·건축·전기·가스 분야 총 67건(권고사항 24건 포함)의 미비점을 지적했다. 지난해 10월 성남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한 국민 메신저 ‘카카오’ 먹통 사태를 계기로 통신사 안전점검에 대한 중요성을 체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업무 과중 등을 이유로 당초 3월에 계획됐던 이행실태 점검 일정을 미뤄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도는 안전특별점검단 등 5명으로 이뤄진 점검반을 꾸려 지적사항에 대한 이행 여부 및 조치 적정성을 확인, 미흡한 사항이 발견되면 기업에 추가 개선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이행실적이 미흡한 건축 분야를 중심으로 확인점검을 시행할 예정이다”라며 “제2의 카톡 먹통 사태와 같은 디지털 재난이 재발하지 않도록 도 차원의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손사라 기자 sara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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