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쁨, KLPGA 드림투어 4차전서 우승…4년 7개월 만

이서은 기자 2023. 5. 10.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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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쁨 / 사진=KL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이기쁨(참좋은여행)이 전라남도 무안에 위치한 무안 컨트리클럽(파72/6472야드)에서 열린 'KLPGA 2023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4차전(총상금 7000만 원, 우승상금 1050만 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수확하며 선두와 1타 차, 단독 3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이기쁨은 3번 홀과 5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후 12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15번 홀과 17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하며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66-69)로 경기를 마치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기쁨은 "정말 오랜만에 한 우승이라 더 행복하다"라고 운을 떼면서 "사실 올 시즌 샷 감이 매우 좋은데, 퍼트가 잘 안 돼서 우승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 대회에서는 버디 찬스가 올 때마다 '넣어야 우승'이라고 생각하며 집중해서 플레이했더니 퍼트 성공률이 높아졌고, 덕분에 우승까지 하게 된 것 같다. 이번 대회처럼 앞으로도 자신감 있게 플레이한다면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라는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기쁨은 "가장 먼저 항상 응원해주시는 부모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고, 메인스폰서 참좋은여행 김석환 회장님과 임직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보미건설의 김덕영 회장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또한, 부모님 못지 않게 항상 응원해주시고 도와주시는 박노승 교수님과 마이다스 레이크 이천 골프앤리조트의 김우진 지배인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마지막으로 선수들을 위해 대회를 열어 주신 스폰서 분들과 협회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2011년 입회한 이기쁨은 주로 드림투어에서 활동했는데, 2015시즌부터 2017시즌까지는 드림투어와 정규투어를 병행했다. 2018시즌에는 'KLPGA 2018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18차전'에서 데뷔 7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내고, 드림투어 상금순위 12위로 시즌을 마쳐 2019시즌 정규투어 시드권을 확보했다.

이후 이기쁨은 2019시즌부터 정규투어로 무대를 옮겨 활동했는데, 2021시즌까지 상금순위 60위 내에 이름을 올려 시드권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2022시즌에는 부진이 이어지며 상금순위 82위로 밀려난 이기쁨은 지난해 11월 열린 'KLPGA 2023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 출전해 81위를 기록하면서 정규투어 출전이 힘들어졌고, 올 시즌에는 드림투어에 전념하고 있다.

내년 정규투어 복귀가 목표라는 이기쁨은 "올 시즌 시작하면서 드림투어에서 우승하고, 상금을 착실히 모아서 정규투어에 복귀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우승을 했으니 남은 대회에서 2승을 더 기록하는 것을 새로운 목표로 할 것이다.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 드린다"라는 포부를 내비쳤다.

이밖에 올 시즌 시드순위 40위로 드림투어와 정규투어를 병행하면서, 지난 4월 2023시즌 첫 메이저대회로 열린 '크리스에프앤씨 제45회 KLPGA 챔피언십'에서 화려한 장타를 앞세워 공동 4위를 기록해 화제를 모은 방신실(KB금융그룹)과 'KLPGA 2023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1차전'에서도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던 강다나2가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로 경기를 마치며 공동 2위에 올랐고, 박설휘와 박수진2, 조은채가 7언더파 137타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로 방신실과 함께 선두에 나서며 생애 첫 드림투어 우승 가능성을 열었던 강지선은 최종라운드에서 1타를 잃고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65-73)로 경기를 마쳐 조정민, 최혜원, 노원경, 정연이, 김세은(안강건설)과 함께 두터운 공동 7위 그룹을 만들었다.

한편, 'KLPGA 2023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1차전' 우승자 전효민(내셔널비프)은 최종합계 1언더파 143타(70-73)로 공동 58위에 이름을 올렸고, 'KLPGA 2023 엠씨스퀘어·군산CC 드림투어 2차전' 우승자 신보민은 2언더파 142타(70-72)로 공동 39위에 자리했다.

'KLPGA 2023 드림투어 3차전'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낸 임진영(대방건설)은 1오버파 145타(73-72)의 성적으로 공동 89위에 그쳤다.

무안 컨트리클럽과 한성에프아이 올포유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KLPGT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5월 23일 오후 6시 3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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