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워싱턴선언’ 일본 참여 가능성에…“스스로 타죽을 것”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 당시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강조한 데 대해, 북한이 동북아시아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행위라고 규탄했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오늘(10일) 일본연구소 김설화 연구원 명의의 글을 통해 “일본은 미국과 남조선의 핵 공조 책동에 합세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심사숙고하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기시다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워싱턴선언에 일본이 발을 잠그려는 기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며 “워싱턴선언은 조선반도와 동북아 지역은 물론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엄중히 위협하는 가장 노골적인 핵 대결 각본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일본에 대해서도 “미국은 일본 열도를 저들의 전쟁 화약고, 병참 기지 정도로밖에 치부하지 않는다”며 “미국의 3각 군사 공조 체제 구축에 한사코 매달린다면 동북아 지역을 불안정에 몰아넣고 종당에는 불바다로 만들어 그 속에서 스스로 타죽는 신세가 될 것이다”라고 위협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