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쁨,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4차전서 4년 7개월 만에 우승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기쁨(29, 참좋은여행)이 10일 전라남도 무안에 위치한 무안 컨트리클럽(파72, 6472야드)의 남A(OUT), 남B(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3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4차전(총상금 7000만원, 우승상금 1050만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기쁨은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수확하며 선두와 1타 차, 단독 3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했다. 3번 홀과 5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후 12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15번 홀과 17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하며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66-69)로 경기를 마치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기쁨은 10일 KLPGA를 통해 “정말 오랜만에 한 우승이라 더 행복하다”라고 운을 떼면서 “사실 올 시즌 샷 감이 매우 좋은데, 퍼트가 잘 안 돼서 우승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 대회에서는 버디 찬스가 올 때마다 ‘넣어야 우승’이라고 생각하며 집중해서 플레이했더니 퍼트 성공률이 높아졌고, 덕분에 우승까지 하게 된 것 같다. 이번 대회처럼 앞으로도 자신감 있게 플레이한다면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라는 우승 소감을 밝혔다.
2011년 입회한 이기쁨은 주로 드림투어에서 활동했는데, 2015시즌부터 2017시즌까지는 드림투어와 정규투어를 병행했다. 2018시즌에는 ‘KLPGA 2018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18차전’에서 데뷔 7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내고, 드림투어 상금순위 12위로 시즌을 마쳐 2019시즌 정규투어 시드권을 확보했다. 이후 이기쁨은 2019시즌부터 정규투어로 무대를 옮겨 활동했는데, 2021시즌까지 상금순위 60위 내에 이름을 올려 시드권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2022시즌에는 부진이 이어지며 상금순위 82위로 밀려난 이기쁨은 지난해 11월 열린 ‘KLPGA 2023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 출전해 81위를 기록하면서 정규투어 출전이 힘들어졌고, 올 시즌에는 드림투어에 전념하고 있다.
내년 정규투어 복귀가 목표라는 이기쁨은 “올 시즌 시작하면서 드림투어에서 우승하고, 상금을 착실히 모아서 정규투어에 복귀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우승을 했으니 남은 대회에서 2승을 더 기록하는 것을 새로운 목표로 할 것이다.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 드린다”라고 했다.
[이기쁨. 사진 = KLPGA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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