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임창정 소주 결국 `손절`…"재고 소진되면 판매중단"

가수 임창정. 연합뉴스

세븐일레븐이 결국 임창정 소주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가수 임창정이 외국계 증권사인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 사태와 연루됐다는 의혹이 커지면서 '손절'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세븐일레븐은 10일 회사는 현재 보유 중인 '소주한잔' 재고가 소진되는대로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월 임씨와 손잡고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소주한잔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출시 한 달만에 초도물량 10만개가 모두 팔릴 만큼 인기를 끌었다.

한편 임창정은 SG증권발(發) 주가 폭락 사태에서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했다. 라덕연 H투자자문사 대표에게 신분증까지 줘가며 대리 투자했지만, 원금은커녕 60억원 빚까지 지게 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과거 한 투자자 모임에서 임창정이 라 대표를 추켜세우는 듯한 발언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피해자가 아니라 투자 실패자 아니냐는 여론이 커졌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